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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공장 5월도 가동 ‘삐걱’…부품업계 비명

현대·기아·르노·쌍용, 내달 4일 휴업…한국지엠도 검토/르노 부산·기아차 광주2·광명소하리1,2 공장은 8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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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4.2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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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국내공장들이 5월에도 생산 차질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전망이다. 지난 2월 중국산 부품 ‘와이어링 하네스’ 수급 문제로 국내5개 완성차공장이 멈춰선 이후 가동 중단이 끊이지 않으며 타이어업계와 부품업계는 비명을 지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르노삼성·쌍용차가 모두 징검다리 연휴인 다음달 4일 공장을 쉰다. 한국지엠 역시 4일 가동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전세계에서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며 판매에 제동이 걸린 만큼 징검다리 연휴에 가동을 중단하고 수출 물량 생산을 조절하겠다는 구상이다.
르노삼성 부산공장의 경우 이에 더해 6~8일에도 가동을 중단한다. 영업일수로 따지면 나흘간 쉬는 것이지만 르노삼성 부산공장 생산라인은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11일 동안 멈춰서게 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지난 2월 중국산 와이어링 하네스 부족 문제로 나흘간 문을 닫은 후에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공장을 풀가동해왔다”며 “5월 가정의 달이기도 하니 4일과 6~8일 나흘간 공장을 멈춰 직원 만족도를 높이고 작업환경 개선 등 공사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가동 중단 이후에는 XM3, QM3 등 대기물량이 많은 차종을 우선순위로 생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기아차 역시 다음달 4일 이후에도 대규모 휴업이 예정돼 있다.
기아차 광주2공장과 광명 소하리 1, 2공장은 다음달 8일까지 휴업한다.
해외 수출절벽으로 인해 물량을 조절하기 위해 징검다리 연휴를 전후해 스포티지와 쏘울을 생산하는 광주2공장과 카니발과 스팅어, K9을 생산하는 소하리1공장, 프라이드와 스토닉을 생산하는 소하리 2공장을 각각 멈춰세우기로 한 것이다.
2월부터 시작된 완성차 국내공장의 조업차질이 5월까지 이어지며 부품업계는 비명을 지르고 있다. 완성차업체의 타격은 1, 2, 3차 협력사로 내려갈 수록 더욱 확산되며 파장을 일으킨다.
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만기를 맞는 자동차부품사들의 채무는 2조4000억원으로, 매출 급감 사태가 이어지면 연쇄부도마저 우려되는 지경이다. 100대 자동차부품사의 절반가량이 신용등급 B+ 이하인 것도 문제다.
현대차그룹에 차량용 샤시와 바디 부품을 생산하는 1차 협력사 화신은 올해 말까지 2377억원의 차입금 만기가 돌아오지만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712억원으로 빠듯하다. 부산주공 역시 올해 말까지 1000억원의 차임금 만기가 돌아오지만 현금성 자산은 220억원에 불과하다. 현대차 1차 협력사인 신원의 경우 단기차입금이 353억원이지만 현금성 자산은 12억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업체들이 줄줄이 생산차질을 빚으며 기초체력이 약한 부품업체들이 위기를 맞고 있다”며 “해외에 공장을 둔 업체들의 경우 타격은 더욱 크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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