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06-04 (목)

깜깜이 선거·투표율 하락 우려

사상초유 전염병 창궐로 선거운동 제한 / 정책공약 등 모른체 투표장 가야 할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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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4.0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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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전염병인 코로나19 사태가 총선 이슈를 삼키면서 그야말로 '깜깜이 선거'와 투표율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광주·전남지역은 지난 2월20일 코로나19 최초 환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창궐하고 있는 데다 선거운동까지 제한돼 상당수 유권자들이 정책공약은 물론 후보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투표장에 가야할 상황이다.
5일 광주지역 정가에 따르면 지난 2일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여야 정당 후보들이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후보들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대규모 동원 유세나 다중장소 선거운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
대신 개인방송이나 페이스북,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정책공약과 선거운동 상황을 알리며 후보를 홍보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또 선거운동원들이 길거리에서 삼삼오오 모여다니며 쓰레기 줍기나 방역활동으로 후보를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유권자들이 직접 후보와 SNS 지인맺기를 하거나 검색하지 않을 경우 후보와 공약을 알기 어려워 한계가 있다.
선관위가 주관하고 있는 방송토론회도 모두 평일 주간시간대에 열려 회사원들은 시청하기가 쉽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총선에 관한 토론과 이슈가 활발하게 생산되지 않는 점도  선거에 대한 관심도를 떨어트리고 있다.
선거 관심보다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감이 더 커 확진자 수나 동선, 사망자에 대한 소식들로 유권자의 SNS가 채워지고 있다. 
이 같은 생활패턴으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정부와 함께 코로나19를 극복하겠다며 정책홍보 대신 '여당론' 확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민생당과 정의당, 민중당은 '여당론'에 맞서 '인물론'과 '정치개혁' 등을 주장하고 있으나 '민주당 파고'를 넘기가 쉽지 않은 기색이다.
코로나19가 총선 이슈를 덮으면서 투표율 하락도 우려되고 있다.
김대현 위민연구원 원장은 "이미 국민들 사이에서 총선 연기론까지 나왔음에도 그동안 정치권이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방치해 투표율 하락이 예상된다"며 "투표율 하락은 결국 거대 양당 중심의 기득권을 공고히 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원장은 "코로나19 국면에서 투표율 하락은 여당인 민주당에 힘이 실릴 수 있고 소수 정당과 정치신인에 불리한 면이 있다"며 "무엇보다 정책과 이슈가 묻히면서 깜깜이 선거가 이뤄져 정치적 퇴행이 발생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우정 광주시선관위 홍보과 주무관은 "유권자들이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방역에 초점을 두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투표소 입구에서 발열을 체크해 발열 증상이 있는 유권자는 임시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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