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04-05 (일)

체온 재고 '드라이브 스루' 교과서 배부

학생, 선생님과 간단한 인사만 나누고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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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3.2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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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책상 간격 넓어져 시험장 같은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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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초·중·고등학교가 4월6일 개학에 대비해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교과서를 배부한데 이어 교실의 책상 간격을 넓히는 등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비하고 있다.
동구의 한 고등학교는 24일 오전 그동안 코로나19로 닫혀 있었던 교문을 열었다.
동시에 교문을 뒤로하고 차량이 늘어섰고 교사들은 정차한 차량의 창문 틈으로 체온계를 넣어 운전자의 체온을 측정했다.
37.5도가 넘지 않은 차량은 다음 장소로 이동했으며 학년과 반 확인절차를 거친 뒤 교사가 건네주는 책 꾸러미를 수령했다.
이어 다음 차량도 똑같은 방식의 과정을 거친 뒤 곧바로 교문을 빠져나갔다.
두대의 차량이 학교에 들어와 빠져 나간 시간은 2분도 걸리지 않았다.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교과서를 수령하기 위해 직접 학교를 찾은 학생들도 체온 측정과 손소독의 과정을 거쳤다.
이들은 2m 간격을 유지한 채 차례를 기다렸고 등에 메고 있던 가방을 앞쪽으로 돌려 교사가 전달해주는 책을 넣었다.
교사와 간단한 인사 정도만 나눈 뒤 학교를 벗어났다.
같은날 오후 동구의 한 중학교는 학년과 반, 번호를 세부적으로 나눈 뒤 시간대를 지정해 교과서를 수령할 수 있도록 했다.
1학년 1반 1번부터 10번은 오후 2시부터 2시10분까지 등 10분간격으로 배치해 학생과 교사간의 접촉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광주의 한 고등학교는 개학을 앞두고 학생들이 사용하는 교실 책상의 옆·앞·뒤 간격을 대학수학능력시험 고사장 처럼 최대한 넓혀 놓았다.
짝꿍과의 속삭임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책상 사이는 넓어졌고 칠판 바로 앞까지 진출할 수 밖에 없었다.
각 교실에는 체온계와 손소독제 등 방역 용품 등이 비치돼 학생들을 기다렸다.
한 학부모는 "교과서로 공부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학교 측에 수령을 요청했다"며 "접촉을 하지 않은 채 받아갈 수 있어 좋기는 하지만 교사와 인사를 나눌 수 없어 조금은 아쉽다"고 말했다.
교사는 "차량에 있는 학부모들의 눈빛은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고 싶어 하는데 대화를 할 수가 없었다"며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될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고교 교장은 "코로나19가 학교 풍경마저 바꿔 놓은 것 같다"며 "시험 때처럼 책상 간격이 넓어져 교실 분위기가 시험장 같아 낯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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