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04-08 (수)

광주 신종 코로나19 지역방역망 구축 한계

확진자 이동경로 광주 넘어 전남까지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20.02.24 16:00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다중시설 방문자제, 개인위생 강화도
 
광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7명으로 늘어나고 접촉자도 수백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돼 지역 방역망 구축이 한계에 달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방역당국이 접촉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감염 검사도 유증상자 위주로 이뤄지고 있어 시민들의 외부 활동 자제와 개인위생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24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지역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이날까지 총 7명으로 모두 신천지교회 신도로 파악됐다.
이들 중 4명은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병한 대구 신천지교회를 방문했으며 나머지 3명은 배우자 2명과 교리 공부를 함께한 신도 1명이다.
광주시는 현재 이들의 접촉자를 260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중 신천지 측으로부터 통보받은 접촉자는 95명으로 39명은 자가 격리 조치하고 나머지 56명은 보건교육 후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다.
자가격리된 39명 중 14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으며 모두 음성판정이 나왔다.
광주시는 추가 확산에 대비해 빛고을전남대병원과 광주시립병원을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했다.
문제는 광주시가 현재까지 파악한 접촉자 수가 신천지 측에 의존하는 등 매우 제한적인 데다 확진자들의 이동경로가 광주를 넘어 전남까지 포함됐다는 점에서 현재의 역학조사와 방역망 구축에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이들이 확진판정을 받아 격리되기 전까지 2~3일 간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하거나 다중이 이용하는 마트, 동물원, 카페, 식당 등을 방문해 접촉자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
광주시와 보건당국이 최소 수백명에서 많게는 수천명 이상의 접촉자를 관리하는 데 허점이 드러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광주시가 당초 5만여 명으로 추정되는 광주지역 신천지 신도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하려던 계획도 차질을 빚고 있다.
신천지가 정확한 신도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데다 남구 주월동 신천지 교육센터 CCTV도 고장이 난 것으로 파악돼 접촉자 파악이 무산됐다.
주월동 신천지 교육센터는 126번 확진환자가 전도사로 활동하며 다수의 신도와 접촉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확진환자들이 격리되기 전까지 광주·전남지역 곳곳을 방문하면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으나 정확한 접촉자가 파악되지 않고 방역체계도 한계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광주시가 역학조사와 방역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으나 사후처리에 급급한 상황이고, 선제적인 지역 방역망 구축으로 실효성을 거두기에는 이미 시기를 지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민곤 광주시 시민안전실장은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하면서 광주시도 모든 행정력을 코로나19에 집중 대응하고 있다"며 "전담병원 확보와 격리병실 확보 등 추가 확산에 대비하고 있지만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다중시설 이용을 자제하고 개인위생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이상은 기자

태그

전체댓글 0

  • 37585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광주 신종 코로나19 지역방역망 구축 한계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