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04-05 (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대학들 개강 연기 '학사 차질'

신학기 개강일 당초 3월2일→16일로 2주 늦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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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2.0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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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신청, 고시·취업, 방학활동, 군입대 고민
추가연기·개강후 확진 발생 최악 상황도 우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광주·전남 주요 대학들이 2월 졸업식과 신입생 입학식을 앞다퉈 취소한 데 이어 3월 신학기 개강까지 잇따라 연기하면서 학사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학사 일정이 줄줄이 늦춰지면서 고시나 취업준비, 방학중 교류 프로그램, 해외 체험활동, 군 입대 등에 크고 작은 불편이 예상되는 가운데 각 대학들은 연일 대책회의를 열어 파장을 최소화하는데 올인하고 있다.
9일 광주·전남 대학가에 따르면 광주지역 첫 확진자 발생 이튿날인 지난 5일 조선대가 지역 내 4년제 대학 중 처음으로 개강일을 당초 3월2일에서 3월16일로 2주일 연기한 데 이어 동신대, 호남대, 광주여대, 광주대도 연이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지난 6일 나주에서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전남 방역망마저 뚫린 가운데 목포대, 순천대 등 전남 주요 대학들도 2주 연기를 확정했다. 조선이공대와 동강대 등 전문대학들도 입학식을 취소하고 개강 시기를 신중히 조율중이다.
지역 대학들의 이같은 조치는 7만명에 달하는 중국인 유학생들의 대규모 (재)입국을 앞두고 교육부가 각 대학에 '4주 이내 개강 연기'를 권고한 데 따라 후속 조치다.
이례적으로 개강일이 수 주일씩 밀려나면서 학사운영에는 차질이 우려된다.
당장 재학생과 편입생, 복학생 등 모두 학생들의 수강신청 일정이 죄다 미뤄졌고, 2학기부터 학사 정상화를 위해선 여름방학 축소가 불가피해 방학 중 국제교류나 개인 해외체험, 군 입대 문제까지 도미노식 불편이 예상된다.
조선대와 동신대 등 대다수 대학이 모든 일정을 2주일 순연하는 방안을 확정했거나 기본 방침으로 정해 성적 공개와 이의신청, 하반기 수강 신청 등 촉박해진 2학기 준비에 따른 업무 부담도 배제할 수 없다. 유학생 학사 관리 가이드라인도 다시 짜야 한다.
종강이 늦어질 경우 6월 말에 학기가 끝나게 돼 6월 하순에서 7월 초에 치러지는 국가고시나 자격증시험 준비생들의 불편도 적잖을 전망이다.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1년에 30주, 1학기에 15주 이상 수업해야 하지만, 이를 압축적으로 진행할 경우 수업 단축에 따른 학습권 침해 논란도 우려된다.
신종 코로나가 확산돼 개강일을 추가 연장한다거나 개강 후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등도 최악의 시나리오로 대학들이 우려하는 대목들이다.
한 대학 관계자는 "개강전에 캠퍼스 전체를 방역하고, 개강일이 확정되면 모든 국외여행자와 중국은 물론 제3국 유학생 모두를 대상으로 수시로 발열 체크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개강 연기는 처음 겪는 일이라 긴장감 속에 신학기를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대학 관계자는 "2주간 순연으로 내부 방침을 정했는데 감염증 확산이 지속돼 추가 연기가 진행될 경우 학사 일정에 상당한 차질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A, B, C플랜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이어 "혹시 격리자나 확진자가 발생한다면 수업결손은 원칙적으로 계절학기 수업으로 대체되고 격리자는 출석은 인정하고 수업결손은 과제물로 대체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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