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19-10-14 (월)

오피니언
Home >  오피니언

실시간뉴스

실시간 오피니언 기사

  • 순천시 평화편지와 평화포럼' 기대 크다
    평화편지! 평화포럼! 평화라는 단어가 익숙하고 편지라는 낱말이 새롭다. 손 편지를 쓰고 답장을 기다리는 정서가 사라진지도 오래다. 각박한 세상사에서 편지를 주고받는다는 것, 그 자체를 불필요한 것으로 여기는 현대사회다. 하지만 그리움과 사랑의 산물인 편지는 주고받는 게 좋은 성 싶다. 더욱이 평화라는 단어 속에서 서로가 서로를 위하고 사랑하는 평화공존사회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일까? 전남 순천시는 오는 24일부터 순천만 국가정원일원에서 '2019 순천 평화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특히 허석 순천시장은 인류평화를 지향하는 평화포럼을 열기 위해 평화편지 공모전까지 갖는다고 했다. 매우 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지금은 스마트 폰 시대다. 모든 것을 스마트 폰에서 해결하고 스마트 폰으로 살아가는 시대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문명에 접하려면 아무래도 신속한 기기를 사용해서 많은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아날로그시대 정서와 그리움은 잊혀 질 수가 없다. ‘늙은이는 추억에 살고 젊은이는 희망에 산다’는 글귀가 떠오른다. 아마도 정의 굶주림이 아닐까 싶다.정이 없는 사회는 삭막하다.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정이 아닐까 싶다. 정을 주고받는 따뜻한 사회가 바람직한 사회다. 남을 배려하는 사회, 공통분모로 공동사회를 형성하면서 모두를 사랑하는 사회를 지향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것이 곧 행복추구를 염원하는 사회상일 것이다.하지만 현 사회는 극도로 편리함만을 추구하고 있는 시대로 급변하고 있는 것 같다. 자신만의 편리함 속에서 자신만의 틀 속에서 갇혀 사는지도 모른다. ‘혼밥’과 ‘혼술’‘혼영’ 등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즐기며, 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늘어갈수록 情은 고갈될 것이다. 물론 시대의 발전상에 비쳐 볼 때 핵가족제도의 장점을 살린 자립심과 개인의 행복추구를 부인할 수는 없다.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에서 당연한 변화일 것이다. 더욱 더 빨라지고 복잡한 산업사회에서 컴퓨터와 스마트 폰 역시 용량과 빠름이 증가되고 있다. 산업기기에 의존하는 산업시대다. 이러한 산업변화 속에서 편지를 생각하고 정을 논한다는 것은 뒤떨어진 시대의 잔유물로 생각되어질 것이다.그러나 사람과 사람을 잇는 것은 정이다. 그 정은 그리움을 낳고 사랑을 낳는다. 즉 인정, 욕정, 물정 등 갖가지의 정을 수반한다. 더욱이 정은 외로움이나 쓸쓸함을 덜어주는 매개체다. 늙어갈수록 제일 견디기 힘든 것은 외로움이라고 한다. 그 외로움과 쓸쓸함을 달래주는 매개체도 보이지 않는 정이다. 허 시장은 말한다. 평화라는 단어는 사람과 사람을 잇고, 그 무엇과도 잇는 정의 다리다고 말이다. 다시 말해 사람과 사람사이, 사람과 생물사이, 사람과 무생물 사이 등 그 어떠한 사이사이를 사랑으로 이어가는 사회, 평화적인 사회를 형성하고 인류평화를 부르짖는 포럼을 열겠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념적 평화를 넘어, 생태문화를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평화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욱이 한반도의 현실에 비추어 볼 때 평화편지와 평화포럼은 아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 쪽의 순천에 미리 보내는 평화편지공모추진은 꽉 막혔던 남북순천간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이며 굶주렸던 정을 나누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까 싶다.평화포럼은 올해 처음으로 시작되지만 그 의미는 크다. 24일 오전 10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기조발제 및 주제별 학술토론, 평화편지 시상식, 순천 평화 프로세스 선언이 진행되고, 다음날 국가정원 내 평화정원 조성 예정지 등 평화 유적지 방문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포럼 성공 개최를 바탕으로 2020년에는 동아시아 문화도시 사업과 연계한 한·중·일 평화포럼으로 확대하고, 2021년부터는 세계 정치·경제인들이 모이는 다보스포럼과 같은 상설화된 국제 포럼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라고 포부를 밝히면서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한편, 순천시는 시민의 힘으로 지켜낸 순천만습지 등 우수 생태자원을 기반으로 도시 전역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등재, 세계 최초 람사르 습지도시 지정과 함께 북한을 비롯한 세계 각국과 생태교류에 힘써 왔다고 한다.이처럼 순천은 평화를 위한 움직임이 활기를 띠고 있다. 그리움의 향수와 정을 주고받는 평화편지는 물론 생태자원을 활용한 교류를 이어갈 것이다. 게다가 한·중·일과의 문화교류 등을 통한 글로별 평화네트워크 선도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오피니언
    2019-10-14
  • 세계화 시대에 필요한 의사소통 방법
    말은 오래 전부터 문자와 함께 의사소통의 도구로 사용해 왔으며, 온갖 정보를 가져다주는 좋은 역할을 하고 있다. 인간이 존재하는 한 말은 계속될 것이며, 사회가 복잡해질수록 의사소통을 위한 필요성은 더욱 절실해진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최고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좋은 CEO가 되기 위한 자질을 물었더니 1위로 꼽힌 게 ‘인간관계 능력’이었다. 인간관계가 원활하려면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능력’이 있어야 한다. 이제 우리는 말 잘하는 것이 능력이고 경쟁력이 된 시대에 살고 있다. 인간은 말을 통해 타인들과 연결되고 그로부터 온갖 희로애락을 나눈다. 그러므로 현대인은 상대방과 의사소통을 잘 하기 위해서는 ‘말 잘하는 법’을 알아야만 한다. 훌륭한 대화는 서로 열린 마음과 경청하는 자세와 그리고 상대에 대한 애정과 진실이 어우러져야 한다.그런데 이제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말보다 더 중요한 몸짓언어(보디랭귀지)에 새롭게 관심을 가져야겠다. 의사소통하는 방법에는 말과 몸짓언어(보디랭귀지)로 전달하는 두 가지가 있다. 말은 정보를 전달하지만, 몸짓언어는 상대에 대한 생각과 느낌을 전달한다. 미국의 심리학자인 앨버트 메라비언은 사람들이 처음 만났을 때 상대방으로부터 받는 첫인상을 결정하는 요인을 분석했다. 말의 내용은 7%에 불과한 데 비해, 목소리의 비중은 38%로 비교적 높았으며, 나머지 55%는 몸짓언어가 차지하는 것으로 결과가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가 의미하듯이, 사람들의 의사소통은 순전히 ‘언어(말)’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며 비언어적 요소인 몸짓언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훨씬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대화를 나눌 때 말의 내용을 더욱 풍부하고 효과적으로 의미를 전달할 수 있도록 표정과 몸짓을 적절히 활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몸짓언어(보디랭귀지)’란 말이 아닌 다른 수단에 의한 의사소통을 말하며 침묵의 언어라고도 한다. 손짓, 몸짓, 얼굴 표정, 목소리, 시선, 호흡, 대화 시 거리 등 다양한 수단이 있다. 상대방과의 소통을 주도하고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몸짓언어를 읽고 의도를 예측하는 능력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다. 처음 만난 사람끼리 손을 내밀어 악수하는 것부터 첫인상이 결정된다. 그리고 회의석상이나 강연회 등에서 어떤 내용에 대해 설명해야 할 경우, 뻣뻣하게 서서 말만 하는 것보다는 손을 이용하여 어떤 것을 가리키거나 중요한 사항일 때는 목소리를 높이는 등의 제스처를 활용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하지만 말을 하면서 다리를 떨거나 몸을 좌우로 자꾸 흔들어대거나 그리고 습관적으로 자신의 신체 일부를 만지작거리는 산만한 행동 등은 주의해야 한다. 특히 세계화 시대를 맞이하여 언어와 문화가 서로 다른 사람들 간의 소통이나 협상에서는 몸짓언어에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1993년 미국 대통령인 조지 부시가 호주를 방문했을 때 당시 환호하는 호주인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손가락을 들어 브이(V) 사인을 했었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호주 신문에 “부시 대통령이 호주인을 모욕하다”라는 제목의 기사가 대문짝만하게 실렸다. 부시 대통령이 손등을 상대방에게 보이며 브이(V) 사인을 한 것이 문제가 된 것이다. 호주나 영국에서 손등을 상대방에게 보이는 브이(V) 표시는 ‘뒤집은 평화(reverse peace)’라고 해서  ‘뒈져라’, ‘빌어먹을’ 등의 상대방을 모욕하는 표현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또한 동일한 몸짓언어도 문화권에 따라서는 서로 다른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겠다. 예를 들면 대부분의 문화권에서는 고개를 상하로 끄덕이면 동의를, 양옆으로 흔들면 반대를 의미한다. 그러나 네팔인, 스리랑카인, 인디언, 에스키모인은 고개를 상하로 끄덕이면 부정을 뜻한다. 또한 상대방과 대화할 때 한국·일본·동남아시아 사람들은 예의에 벗어난다고 상대방 눈을 빤히 쳐다보지 않지만, 서구와 중동 사람들은 상대방의 눈을 마주보고 이야기를 한다. 서구와 중동 사람들은 상대방이 눈길을 피하면, 자신을 무시하거나 속이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특히 국제간의 외교와 외국 무역 그리고 해외여행이 활발한 세계화 시대를 맞이하여 의사소통 방법을 잘 알고 실수하는 일이 없어야겠다.     
    • 오피니언
    2019-10-13
  • 일본이 수출 제한한 세 가지 반도체 소재
    TV 본체가 앞뒤로 튀어나와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브라운관(CRT) 방식의 TV나 모니터는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차츰 모습을 감추게 되었다. 그리고 그 자리를 채운 것이 바로 평판 디스플레이 방식의 제품이다. 디스플레이는 데이터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장치이다. 스크린의 화상(畵像), 텔레비전 수상기, 컴퓨터의 스크린에 문자나 도형을 나타내는 장치를 말한다.   평판 디스플레이는 제품 두께를 얇게 만들 수 있어 휴대폰이나 노트북 등의 소형기기에 적용하기에도 유리하다. 이러한 평판 디스플레이는 화면을 표시하는 방식에 따라 LCD 방식과 OLED 방식으로 나눌 수 있다.LCD(Light Emitting Diodes)는 가해지는 전기 신호의 종류에 따라 빛의 굴절 패턴을 바꾸는 액정(液晶) 소자를 사용하게 되어 있는데, 액정 자체는 빛을 내지 못하므로 반드시 백라이트(back light)가 함께 탑재 되어야 한다. 백라이트에서 전달되는 빛에 의존하여 화면을 구성하므로 밝기를 세밀하게 조정하기가 어려운 단점이 있다.그러나 최근 차세대 평판 디스플레이로 떠오르고 있는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s) 방식의 경우 백라이트가 필요하지 않다. 그 이유는 형광성 유기화합물을 기반으로 한 발광 소자이기 때문에 액정과 달리 각 소자가 자체적으로 빛을 발산하기 때문이다. 2019년 7월 4일부터 한국으로 수출하는 반도체와 OLED 디스플레이 소재 세 가지는 포토레지스트, 불화수소(애칭가스), 플리오린 폴리이미드 등이다. 반도체를 만드는 데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없어서는 안 될 소재다.여기서 이 세 가지 소재의 특성에 대하여 간단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먼저 포토레지스트는 빛을 비추면 화학 변화를 일으키는 수지를 말하며, 반도체의 미세한 회로를 만드는데 사용하는 중요한 소재이다. 웨이퍼(wafer)에 포토레지스트를 칠하고, 노광(露光)장치로 IC의 회로 패턴에 빛을 쬐여 약품으로 현상하면 빛이 닿은 부분 또는 닿지 않은 부분만 포토레지스트가 남는다. 이는 사진에서 현상과 인화 과정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된다. 불화수소는 반도체 재료인 실리콘을 깎을 때 사용한다. 이 작업을 애칭이라고 하는데 회로의 패턴 중 필요한 부분만 남기고 불필요한 부분은 깎아내는 것을 말한다. 불화수소는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애칭과 불순물 제거 공정에 사용된다. 그래서 애칭가스라고도 부른다.  플리오린 폴리이미드(불화 폴리이미드)는 곧 상용될 플렉서블 OLED는 종이처럼 얇고 기판을 가져 손상 없이 구부리거나 말 수 있는 디스플레이인데, 스마트폰에서 디스플레이는 미래 혁신의 공간이기도 하다. 종전에는 플렉시블 조인트라 하여 연결하는 두 축의 중심이 일치하기 어려울 때 고무, 가죽 등의 탄성체를 사용하여 양 축을 연결하는 이음 방식이었다.그러나 지금은 접거나 말 수 있게 되면 절반으로 접었다가 펼쳐서 두 배 크게 화면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을 두루마리 휴지처럼 말아서 가지고 다닐 수도 있게 된다.한국무역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한국에서 수입해오는 이 세가지 소재의 품목의 일본 수입 비율은 포토레지스트는 약 92%, 불화수소는 44%, 폴리이미드는 94%에 해당한다.실제로 소재분야에서 수출이 까다로워진다면 일본기업도 피해를 보기는 매 한가지이다. 사실 일본을 떠나 수입다변화를 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수입처를 하루아침에 바꾼다면 생산라인을 다시 설치해야 하는데 비용이 많이 드는 것도 문제려니와 소제 점검에도 시간이 많이 걸린다. 지금까지 일본의 소재를 이용해서 반도체를 생산해왔던 것은 사실이다. 이런 것을 감안하면 사고율이 낮고 최고급 소재로 유명한 일본산을 멀리 할 수도 없다. 그러나 이제는 하루 빨리 많은 소재를 국산화 하여 일본의 피해망상 속에서 벗어나야 한다. 다행히 불화수소와 폴리이미드는 국내 반도체 공장에 부분적으로나마 투입되었다고 하니 반가운 일이다. 폴리이미드 폰은 지난 9월 5일 출시되어 일반 시민들에게 공개되어 세계적인 기술을 자랑하게 되었다. 일본의 기술력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이 합심 협력하여 이 어려운 고비를 슬기롭게 넘겨야 할 것이다.  
    • 오피니언
    2019-10-10
  • 체류 외국인 200만 초과시대
    바야흐로 세계화의 시대다. 국내 체류 외국인이 작년 초에 이미 200만 명을 넘어섰다. 출신국가들도 다양하다.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국가는 물론 일본, 미국, 러시아, 중국, 프랑스, 독일 등 강대국들을 비롯한 세계 각국 등으로. 이게 현실이다. 이제 인류는 한 가족이다. 다인종 국가가 되는 경우 이점도 많다. 인종 상호간의 문화 등 각종 교류를 통해 한 국가 내에서 수많은 문화를 창출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성후손을 배양할 수도 있다. 현 시대의 경찰국가로서 세계를 휘어잡고 있는 미국의 경우를 봐보자. 세계인종의 전시장이라 할 정도로 다인종 국가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당대 최고의 문명을 자랑하고 있다. 세계의 석학들은 물론 각종 특기를 가진 사람들이 거의 모여 있다. 때문에 어떤 분야에서든지 미국을 제외하고는 논하기가 쉽지 않다. 이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때문에 국민은 있어도 민족은 없는 것이다. 대한민국 역시 이제는 이런 조류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선진국이라는 그림을 그려놓고 마냥 부러워만 했던 대한민국. 그런데 언젠가부터 대한민국이 선진국 대열에 합류해 가고 있다. 그러면서 외국인들의 국내유입도 자연스레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1980년대를 기점으로 경제성장의 흐름을 따라 수많은 외국인들이 산업연수생 등으로 들어왔다. 1990년 전후로는 통일교의 합동결혼식으로 유입된 수도 상당하다. 그 후 2000년대에는 동남아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결혼이민 등으로 급격히 유입되기 시작했다. 물론 여기에는 코리언드림을 좇아 입국한 동남아의 수많은 노동자들도 있다. 그런데 아직도 우리 국민들의 마음은 크게 열려있지 않은 것 같다. 일명 ‘텃세’라는 것을 부리며 무시하는 경우도 많단 말이다. 특히 한국 사람들은 백인은 선호하면서도 흑인을 비롯한 유색인종들은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결혼을 매개로 이주한 여성들 중 상당수는 적절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동남아 출신들은. 그런데 문제는 여기에서만 끝나는 게 아니다. 그들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에게까지 여파가 미친다는 사실이다. 그것이 더 큰 문제다. 동남아 여성과 한국 남성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을 ‘코시안’이라 부르며 무시하는 경향도 있다. 지극히 배타적 행위다. 과거의 우리를 생각해보라. 못살던 시절 우리국민들도 하와이로, 중동으로, 독일과 스페인 등으로 먹을거리를 찾아 떠났던 시절을. 그때의 우리 국민들과 마찬가지로 이주민들도 똑같이 우리 땅을 밟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꼭 생계만을 위해 이동하는 것도 아니다. 삶의 취향에 따르는 경우도 많다. 통신과 교통의 발달로 오늘날의 세계는 나날이 좁아져 가고 있다. 인류는 한 가족이 되어가고 있단 말이다. 때문에 모두를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 국민들이 외국에서 자연스럽게 살아가듯이. 국내에 유입되어온 외국인들도 우리들과 똑같은 권리와 의무를 향유하며 살아가도록 해야 한단 말이다. 만약 우리가 박대하면 우리 국민들 역시 그들 국가에서 그런 대우를 받을 수밖에 없잖은가. 이런 악순환은 당사자들은 물론 그들이 속한 사회와 문화를 망가뜨려 버리게 된다. 독소란 말이다. 때문에 작금의 시대를 보다 더 밝고 고운 사회로 가꿔가기 위해서는 더불어 사는 시대를 구가해야 한다. 자자 훌훌 털어버리자. 고루한 생각들을. 대신 인류애를 발휘하자. 모두를 위해.  
    • 오피니언
    2019-10-09
  • 이정표 잃은 순천교육
    순천교육이 난항을 겪고 있다. 초등교육이정표를 잃어버린 것이다. 이정표 없는 거리를 헤매본 사람은 이정표가 얼마나 중요하다는 것을 알 것이다. 교육도시로 널리 알려진 순천에서 중학교배정문제로 물의를 빚는다는 것은 뭔가 잘못된 교육행정이 아닐까 싶다. 무엇보다도 순수성을 지닌 초등학생들의 상급학교배정문제를 놓고 학부모와 교육청 간, 갈등을 빚는다면 매우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백년대계를 바라보는 교육문제의 중요성을 감안 한다면 순천교육청과 학부모들의 심도 있는 사고와 판단력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성이 형성되는 초등교육과 중등교육의 특수성을 고려한다면 교육행정의 난맥상을 드러내서는 안 된다. 다시 말해 묶음형식배정으로 학생 수가 부족한 중학교의 인원을 채우기 위한 방편행정을 펼쳐서도 안 될 것이다. 게다가 돌림형식인 컴퓨터추점(일명 뺑뺑이)배정은 지난 2005년도에 시행했던 교육방식으로 순천교육이 옛날로 회귀한다는 여론이 빗발칠 것이다.   생각해 보자. 순천교육의 미래와 초등학생들의 장래를 위해서는 호연지기교육을 근본으로 한 교육철학이 가미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왜냐하면 잘못 시행된 교육행정으로 인해 깊은 상처를 입는 것은 어린학생들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사회물정도 모르고 그저 선생님이나 어른들이 시키는 대로 행동할 수밖에 없는 초등학생들이다. 따라서 기성세대들은 이들 앞에서 부당하고 부도덕한 언행을 삼가야 할 것이다. 이번 초등학생부모들의 교육청 앞 시위를 지켜본 시민들은 ‘순천교육의 미래가 걱정 된다’며  갈팡질팡한 순천교육장의 발언에 반감을 표출했다. 또 뜻있는 시민은 중학교배정문제를 놓고  학부모와 교육기관이 마찰을 빚고 있다면 미래의 순천교육에 큰 지장을 초래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4일이었다. 순천교육청 앞에서 초등학생부모들의 집회가 발생했다. 300여명의 학부모들과 어린학생들까지 가세한 시위는 순천교육의 암담함을 느끼게 했다. 잘못된 교육행정에 반기를 드는 학부모들의 불편한 심기는 이해할 수 있지만 어린학생들을 대동한 학부모들의 집단행위는 어딘가 모른 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교육기관의 그릇된 정책과 어설픈 행정을 그대로 방치할 수 없다는 학부모들의 용기 있는 집단행동은 순천교육의 자산일지도 모른다. 그렇다. 교육열에 불타고 있는 순천학부모들의 용단과 이 같은 행동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순천교육이 대성할 수 있었지 않았는가 싶다.    잠시, 학부모들의 집단행동의 원인을 들춰보자. 모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배정원서를 쓸 때 담임교사의 그릇된 수정요구가 시발점이 됐다. 모 초등학생이 중학교배정원서를 쓸 때 1,2 지망을 근거리중학교를 쓰고, 3지망을 그 밖의 중학교로 썼다고 한다. 그 배정원서를 본 담임교사는 자꾸 수정하라고 요구하면서 원서를 집으로 되돌려 보냈다는 것이다. 아마도 그것은 교육청의 지시에 의해 담임교사의 수정요구가 뒤따랐지 않았는가 싶다.문제는 순천교육청의 2020학년도 중학교배정을 앞두고, 순천초등학부모연대 ‘근거리배정원칙을 지켜 달라’는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질지가 의문이다. 만약, 초등학부모들의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순천초등학부모연대의 반발은 거세질 뿐 아니라 순천교육행정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추측된다. 실지로 해당학부모는 당시의 상황을 다음과 같이 토로했다. “큰 아이 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당한 것이 너무도 분하다”며 “동생이 있어서 그 때 담임이 누구인지 신분을 밝히긴 곤란하다”고 담임에 대한 신분확인은 거부했다. 어쩌면 어머니입장에서 자신의 아이가 또 다른 불이익을 받을까 하는 두려움에 거부했는지도 모를 일이다.  일부 학부모들의 주장처럼, 초등학교 6학년을 중심으로 학교 측에서 중학교희망원서를 접수 받으면서 특정 몇몇 학생들을 원칙적으로 배제 했다면, 이는 의도적으로 왕운초에서 왕운중학교 진학을 원천적으로 차단한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이날 집회에는 오하근 도의원과 왕조1동이 지역구인 남정옥, 장숙희, 최병배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하지만 이들 의원들은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최미희 회장(전남 순천교육지원청 교육 참여위원) 으로 넘겨졌다. 최 위원장은 긴급회의를 통해 다음과 같은 의견을 모았다. 첫째, 중학교 무시험배정에 관한 합의에서 대다수 위원들은 관내 모든 학생들이 어떠한 조건없이 100% 희망에 의해 배정해한다.  둘째, 교육청은 장기적으로 학교간, 지역간, 교육격차해소 및 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교육청에 전달키로 했다.   그러나 이길훈 교육장을 비롯한 교육청 관계자는 ‘중학교근거리배정원칙’에 대한 교육행정의 미비함은 인식하지 못하고 자신들의 편리함과 권위만을 내세우고 있다고 한다. 게다가 학부모들의 요구에는 갈팡질팡 하면서 그의 따른 대책과 의견을 제시하라고 했다고 한다. 즉, 자신들이 풀어야 할 문제들을 학부모들이 풀어야 한다는 것이다.아무튼 순천지역교육행정의 이정표를 찾아야 한다. 초등교육일선을 담당하는 순천교육청이 이정표를 잃어 버렸는지, 잊어버렸는지, 도통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중학교근거리배정원칙’ 이라는 표지판이라도 붙여서 순천교육행정의 불씨를 제거해야 할 것이다.  
    • 오피니언
    2019-10-07
  • 촛불집회
    우리 사회는 검찰개혁을 주장하는 서초동 촛불집회와 조국 법무부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광화문 촛불집회로 양분되고 있다. 그런데, 이 집회에 대한 의미에 대하여 SNS상으로 회자되고 있는 어느 큰스님의 법문이 흥미롭다.  큰스님요~ 서초동 집회하고 광화문 집회는 뭐가 다른가요? 참가 인원수가 다른가요?- 아니다. 양쪽 다 많이 왔더구나.- 그럼 집회를 마치고 쓰레기를 깨끗이 치운 것과 쓰레기를 치우지 않은 점이 다른가요?- 뭐 그것도 뚜렷하게 다르지만 가장 중요한 차이는 아니다.- 혹시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것과 돈 주고 사람을 사서 모은 것과의 차이인가요?- 그것도 다른 점이긴 하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차이는 아니다. - 집단지성과 집단광기의 차이인가요?- 아니다. 지성 속에도 광기가 있고, 광기 속에도 지성이 있을 수 있다.- 아, 그럼 도대체 가장 중요한 차이라는 게 뭔데요?- 광화문 집회는 죄 지은 자들이 죄를 감추기 위해 모였고, 앞으로도 안전하게 죄를 짓고자 모인 것인데, 서초동 집회는 죄 지은 자들을 처벌하기 위해 모이는 것이다. - 아~아, 그렇겠군요. 혹시 또 다른 점은 없나요?- 있다.- 서초동 집회는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으니까 아이들을 데리고 나오고, 광화문 집회는 추한 모습을 보여주기 싫으니까 아이들을 데리고 나오지 않았다.? - 아하~ 과연 그렇겠군요. 혹시 또 있어요? - 서초동은 겨 묻은 사람들이 주로 모이고, 광화문은 똥 묻은 것들이 모였다. 냄새가 다르다.- 큰스님요, 지금 겨라고 했습니까, 겨가 묻다니요? 서초동 집회 가는 사람들 섭섭하겠어요.- 미친놈아, 겨는 곡식 껍질인데 겨가 묻은 게 인간이지 겨도 한 톨 안 묻어 있으면 그게 인간이냐, 무균충이지. 똥이나 묻히고 다니지 말거라. 집회란 여러 사람이 어떤 목적을 위하여 일시적으로 모이는 행위다. 모여서 폭력을 교사하고 조장한다면 조직 폭력배나 다름없을 것이다. 당연히 주최측은 처벌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집회가 이제는 생활의 일부분으로 인식될 정도로 정착(?)되면서 집회공화국으로 변하고 있다. 노동자 집회, 장애인 집회, 정당 집회, 이익단체 집회 및 진영간 집회 등등 수많은 집회가 까딱하면 도처에서 벌어지는데, 이건 바람직스럽지 않는 일이다.참석자 수의 많고 적음은 집회를 주도하는 세력들의 최대 관심사일 수 있다. 그러나 국민들은 집회를 세력간 다툼으로 보고 있다. 하루를 힘들게 살면서 먹고사는 문제에 취약한 저소득층들은 집회를 배부른 행위로 바라보고 있다. 영국의 위대한 인물 윈스턴 처칠은 이렇게 말했다. “20대에 진보가 아니면 심장이 없는 것이고 40대에 보수가 아니면 뇌가 없는 것이다.” 1900년대 처칠의 생존 당시 생각을 표현한 것인데 당시의 수명을 비교하면 지금의 60대가 과거 40대의 보수를 의미하는 것이라 여겨지며 지금 촛불집회의 40대는 과거 처칠시대의 20대가 아닌가 생각된다. 요즘 집회는 진영논리가 아니고 세대 논리에 해당된다. 집회의 명분과 이슈에서는 촛불집회의 주장이 더욱 명확한 것 같다. 반면 광화문집회는 보수집회를 해도 당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다. 평소에 보인 행태가 국민들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은 상태에서 개혁보다는 구태를 주장하고 답습하는 모습이 고루하기 때문이다.  
    • 오피니언
    2019-10-06
  • 갈등관리는 필요한 것인가!
    초등학교 시절 책상 앞에 ‘0이냐 100이냐’ 라는 격문을 써 놓은 기억이 새롭다. 생각해보니 미미한 철학적 사고가 싹이 터서 내부적 갈등을 조정하는 동기부여의 유년기라는 생각이 든다. 책장에 꽃혀 있는 철학서 키에르케고르 著《이것이냐 저것이냐》의 카피에 불과하였지만 나름대로 결의에 찬 각오였다. 한국 사회는 농경사회를 거쳐 산업사회, 4차 산업혁명에 이르기까지 단기간 내 압축된 고도성장을 거치면서 오늘날 100세 시대를 뛰어넘어 120세 시대를 눈앞에 바라보는 초고령 사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사회 전체적으로 다양한 세대가 한 시대에 공존하고 있는 현상이다. 많은 관계 속에 다양성을 확장하고 긍정성이 필요하나  다양성은 축소되고 집단 간의 차이는 극대화 되면서 타 집단에 대한 태도는 단순화 되어 소통과 공감이라는 문제해결의 등식은 찾아볼 수 없고,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한국사회의 특수성을 낳은 결과가 되었다.개인의 갈등은 삶의 여러 길 가운데 하나를 의식적으로 선택하고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면되겠지만, 사회관계 속에서 이루어진 갈등은 지역갈등, 이념갈등, 계급갈등, 계층갈등 등 셀 수 없는 갈등이 혼재되어 극한대립과 극한해결이라는 대결 구도가 펼쳐지고 있어. 우리사회는 갈등공화국이란 오명이 늘 따라다닌다. 삼성경제연구소(SER)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의 27%를 사회적 갈등관리 비용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비용은 연간 최대 246조원으로 모든 국민이 매년 900만원씩을 사회적 갈등 해소에 쓰고 있는 셈”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사회갈등 수준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7개국 가운데 2번째로 심각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어 이는 낮은 행복지수로 이어지고 있다.한국사회에 심각하게 나타난 세대갈등의 가장 큰 원인은 부모와 자식 세대가 겪은 경제적 상황과 조건에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노인층은 빈곤, 5060 베이비부머 세대는 1970~80년대 수출주도형 성장정책과 3저 호황이라는 상황까지 맞아 높은 성장기를 지낸 세대다. 지금보다는 내 집 마련이 수월했고, 취업에 골몰하면서 청춘을 바치지 않았다. 반면 2030 세대는 부모 세대가 누린 경제적 풍요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헬조선' 이나 'N포 세대' 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고용 없는 성장' 시대를 살고 있다. 취업이 어렵고, 내 집 마련도 쉽지 않다. 그러다보니 부모 세대를 배타적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고 자꾸 남과 비교하며 자존감을 잃는다. 열심히 노력하면 언젠가 잘 살 수 있다는 계층이동에 대한 희망도 사라진다. 50대 중반의 세대들은 항상 고용과 조기퇴직 미래에 대한 불안감 속에 살아가고 있다. 세대 갈등의 기저에는 이런 경제적 격차 심화에 따른 심리적 불안이 자리 잡고 있어 사회적 관심과 갈등 해결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대한노인회는 9월 24~27일, 3박4일간 서울 태평로 부영빌딩에서 ‘세대갈등완화-갈등관리강사 양성과정’ 교육을 상반기 교육에 이어 시행하여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중근 대한노인회 회장은 교육교재에서 ‘조화로운 갈등’을 통해 소규모의 갈등은 왜곡된 의사소통의 구조를 바로 잡아 더 큰 갈등을 예방하는 기회가 되기도 하고 조직 내 문제점을 찾아내는 유익한 역할도 한다”고 밝혔다. 신광옥 부회장은 환영사에서 우리 시대 선결과제는 수동적이고 비합리적 생각을 절충하고 완화시킴이 필요하다면서 “노인들의 인생경험을 바탕으로 지혜와 조화, 세대상호간 편견을 극복해 나가자”고 하였다. 이병순 우정연수원장은 “우리 사회는 노인과 청·장년 간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며 공감할 수 있는 교육제도나 환경이 충분하지 않지만 정부·사회에 의지하지 말고 노인이 앞장서 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에서 대한노인회가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경로당 주변에서 일어나는 갈등원인으로, 노인이라도 다 같은 노인이 아니지, 우리경로당은 달라, 요즘 젊은이들은 버르장머리가 없어 등 상대집단을 부정적으로 봄으로써 갈등이 쌓여 상대무시, 소통부족, 정보의 부족, 고정관념의 고착화로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학교나 사회에서 갈등관리 교육을 체계적으로 받을 기회가 없는 상황에서 늦게나마 갈등관리 완화, 조화로운 갈등관리 교육을 받게 되어 다행으로 생각한다. 또한 사회 갈등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회 계류 중인 갈등관리기본법이 하루속히 통과되기를 바란다. 갈등관리기본법은 정부와 시민, 시민과 시민의 갈등을 협상, 조정, 참여적 의사결정 등 대체적 분쟁해결 기법을 통해 예방하고 해결하는 길을 열어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기존의 분쟁조정제도와는 달리, 당사자 합의의 자율성을 우선함으로써 적용 범위와 수용성이 크다는 점에서 법 제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노인들의 인생경험을 바탕으로 지혜와 조화, 세대상호간 편견을 극복해 나가는 훈련된 갈등관리 강사 어른들의 역할의 활용이 기대된다.  
    • 오피니언
    2019-10-01
  • 우리 모두가 가을시인이 되자
    정을 주고 정을 받으며 살아가는 우리네 삶, 정으로 살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더욱이 가을철에는 단풍처럼 물들어가는 우리네 인생길이 생각난다. 때로는 쓸쓸함과 외로움에 빠져 고독감을 느낄 때가 있다.   정이란 무엇일까? / 받는 걸까 / 주는 걸까 / 받을 땐 꿈속 / 같고 줄 때는 안타까워 . . . 라는 노랫말처럼 精에 대한 감정표현 은 부지기다. 어쩌면 우리네 삶은 정을 위해 살아간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지난 연휴는 그런 정들이 움직이는 삶의 현장을 접했다. 경남 산청의 동의보감 촌에서 1박 2일로 부부동반으로 건강체험을 즐기며 정을 익혀가는 그들의 모습은 참으로 아름다웠다. 그들은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 50년 지기로 살아온 모임이었다. 빛난다는 뜻을 지닌 싸인회라는 명칭의 모임으로 대단한 정을 익히며 사는 조직이었다.   무엇보다도 인생가을을 맞이한 사람들로써 한마디의 말에서부터 정이 익어가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다시 말해 가을을 맞이한 이들은 모두가 시인이었다. 하얗게 피어난 구절초와 코스모스의 하늘거림을 보고 한 구절의 시를 쓰는 가을시인이었다.   푸르고 높아만 가는 가을하늘아래 펼쳐진 갖가지의 형상들은 어느 것 하나도 버릴 수 없는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특히 가을 을 연상케 하는 단풍잎과 낙엽은 아름답다 못해 쓸쓸함까지 내 몰고 있지 않는가.   단풍구경을 떠난 사람들의 행렬에서 자연의 섭리를 뒤척이듯 인생살이의 뒷모습은 언제나 쓸쓸함과 외로움이 상존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래서인지, 이 가을에는 가는 곳마다 축제물결로 일렁인다. 축제분위가 고조되고 절정에 이른 뒤의 허전함은 한 켠의 가슴을 잃 어버린 듯하다.   밀물처럼 밀려왔다가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축제장에서 스산한 바람이 불 때면 더욱 더 공허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계절감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인생가을에 다가서서 바라보는 사람들에 심정은 공허함보다도 더욱 짙은 고독감에 빠지지 않을까 싶다.   필자의 거주지는 전남 낙안읍성 읍성안길 23에 자리한 시인의 집이다. 그래서인지, 축제현장분위기와 축제장에서 일어난 별난 일 들을 심심찮게 접할 수 있다. 축제기간이 아니더라도 많은 인파가 몰려왔다가 저녁이면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그 광경을 많이도 보 아왔다.   참! 사람의 마음은 묘하기도 하다. 사람들이 웅성웅성 모여들어 왁자지껄 시끄러울 때는 고즈넉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원하고, 고 즈넉하고 조용한 분위기가 찾아오면 금방 쓸쓸함과 고독감에 빠지는 사람에 심리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자발이 없다.   낙안읍성시인의 집, 뜰에는 다복을 기원하는 석류나무를 비롯해 도라지, 무늬 둥굴레, 상사화, 어성초 등 수많은 야생화들이 자라 고 있다. 또 초가집 벽면과 공간에는 시화들이 전시돼 있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해 주는 상시갤러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   게다가 대문 밖 돌담골목 길과 연못에는 홍련과 백련 그리고 수련과 어리연 등이 꽃등처럼 피어 있다. 때로는 새색시처럼 수줍은 듯 피어나고 때로는 자상한 어머니처럼 포근하게 피어난다.   그러나 황혼녘이면 썰물처럼 빠져나간 사람의 발길이 끊기고 연꽃의 향연도 막을 내린다. 굴뚝에서 스몰스몰 피어나는 연기의 자 태에서 아늑하고 포근한 고향집 향수를 맛보고 어둠이 내리는 밤이 찾아오면 마음 한구석은 텅 빈 주머니처럼 허전하다.   이 가을에는 안 쓰고는 못 베길 그 어떤 압박감에 얽매여 더욱 더 고독감에 빠진다. 어쨌든 이 가을에는 맑고 높아진 가을하늘아 래 시인의 마음그릇처럼 산도 바다도 하늘까지도 담을 수 있는 커다란 그릇이 되자.   시인의 눈은 해맑다 시인의 귀는 하나다 시인의 입은 반이다 시인의 가슴은 시리다 시인의 말은 무서리다   시인의 마음은 산도 바다도 하늘까지도 담을 수 있는 그릇이다 시인은 가난이 덕지덕지 묻어나는 청빈한 외톨이다 시인은 낡고 허름한 세월 만지작거리는 철없는 늙은이다   늘 군중 속에 고독노래 부르는 독백가며 언제나 풍요 속에 빈곤 맛보는 요리사다   청순한 말씨 뿌린 언어 밭에서 곱고 고운 말을 가꾸고 가꾸어 말 꽃 피우며 말씨 맺는 주저리는 늦가을 밤하늘에 빛나는 별무리다   시인의 길은 외길이다 시인의 정은 끝이없다 가을은 모두가 詩人이다 이 가을에 (가을은 모두가 시인이다 전문) 
    • 오피니언
    2019-09-30
  • 두 전쟁
    성노예와 강제징용의 역사전쟁으로 촉발된 일본과의 경제전쟁이 조국대전으로 이어지면서 NO JAPAN이 실종되다시피 하였다. 하나 는 타국과의 전쟁이고 하나는 내전인데 어느 게 선후이고 중요한지 따지기보다, 둘 다 놓칠 수 없는 절박한 현실이기에 안타깝다.전쟁에는 2등이 필요 없다. 그저 승자와 패자가 있을 뿐이고, 패자는 지옥과 같은 나락에 빠지는 것이 통상적인 역사의 교훈이다. 굳이 왜란이나 호란이 아니더라도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의 상혼이 아직도 진행형인 우리에게 그 전쟁의 참화에 대한 구구절절 설명이 필요 없다.결론적으로 NO JAPAN 전쟁에서 우리가 패한다는 것은 또다시 일본의 식민지가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여행이나 물건 구입이 개인 의 자유이고, 또 냄비뚜껑처럼 열기가 식어서야 될까? 아울러 기업들의 신소재 대체와 정부의 지원도 백화점식 나열의 생색내기로 만 그칠까봐 우려스럽다. 한마디로 이 NO JAPAN은 끝장을 봐야 하는 전쟁이다.그러기에 전술이 좀 더 세밀, 정교해야하고 전투도 끈질겨야 한다. 모든 일에는 상대가 있는 법이니 그런 것들은 전문가들이 살피 고, 속된 말로 개싸움은 시민들이 자발, 능동으로, 끝까지 해야 이길 수 있다.성동격서라는 말이 있다. 동쪽에서 소리를 내고 서쪽을 치는 이른바 상대방을 교묘하게 속여 공략하는 비유말이다. 중국의 고대 병법 ‘삼십육계비본병법’의 6번째 계책인데, 대표적인 예로 조조의 1만 군대가 원소의 10만 대군을 격파한 관도전투가 있다. 조 조는 관도를 비워놓고 원소의 군량미가 있는 오소를 공격했고, 원소는 텅 빈 관도를 공격했다가 대패했다.이렇듯 우리도 NO JAPAN을 일본여행이나 불매에만 매달리지 말고, 후쿠시마 세슘바닷물, 방사능 올림픽과 욱일기, 독도방위, 나아 가 대마도 영토 권리주장 등 전방위적인 성동격서의 전술을 써야겠다. 그런데 오히려 일본이 우리에게 이 성동격서의 계책을 쓰는 듯 싶다.왜냐하면 NO JAPAN이 한창 무르익어 가는 시기에 수구, 기득, 친일로 의심되는 세력들의 집요하고 악착같은 방향틀기로 2달여의 날을 지새우는 조국대전을 치르고 있기 때문이다.그렇게 진행과정에서 이 내전의 저의가 드러났다. 참으로 불행한 일인바, 조국 법무부장관은 표면적 이유일 뿐 검찰과 사법개혁에 저항하는 자들의 제 밥그릇 챙기기였다. 결국 해방이후 청산치 못한 뿌리 깊은 친일 수구기득권세력과 민주화를 갈망하는 적폐청 산 촛불개혁세력과의 전쟁인 셈이다.물론 이것도 전쟁이기에 패한 쪽은 회생불능의 상처를 입게 될 것이 자명하다. 따라서 생사를 건 전투가 전면적, 국지적으로 치열 하게 벌어지고 있다. 정치인, 각계각층의 이익집단, 하다못해 떡볶이 점주들의 대표까지 ‘국내에는 실제로 간첩들이 있다. 대통 령부터 청와대를 점령한 사람들은 간첩이다’며 끼어들었다. 언론, 표현의 자유 등이 보장된 민주국가이기에 법만 어기지 않으면 되지만, 상식과 도를 벗어난 행태가 심히 우려스럽다.순망치한이란 말이 있다. 역시 중국의 고사인데 진나라의 헌공이 우나라의 길을 빌려 괵나라를 치려고 할 때다. 우나라 궁지기가 ‘괵나라는 우나라의 보호벽입니다. 괵나라가 망하면 우나라도 괵나라를 따르게 됩니다.’라고 했지만 우공은 진나라 헌공에게 길 을 빌려주었다. 결국 괵나라는 물론 우나라도 진나라에게 멸망하고 말았다.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는 말처럼 이번 조국대전도 조국을 공격해서 문 대통령을 타격하는 게 최종목표로 결국 정권탈취가 그 본심이고 본질이다.정치인의 궁극적 목적은 정권장악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그 방법은 정도이고 과정은 정의로워야 한다. 왜냐하면 모든 권력은 국 민에게 있고, 그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오기 때문이다.우리는 그 권력을 대통령에게 위임했고, 대통령은 검찰에게 권력의 일부인 권한을 위임했다. 그런데 검찰이 돌격대가 되어 NO JAPAN 지우기와 대통령 끌어내리기 등 일거양득을 노리는 성동격서, 순망치한의 칼을 들이민 것이다. 위임받은 권한을 특권의 칼 로 쓰니 술 취한 운전자나, 망나니의 칼과 무엇이 다르랴?이제 조국대전은 조국 가족과 검찰을 앞세운 수구기득친일세력이 아니라, 국민과 그들과의 전쟁이 되었다. 따라서 우리는 검찰과 부화뇌동하는 적폐무리들의 광풍을 두고만 볼 수 없다.이제 결단을 내릴 때다. 방법은 단 하나이다. 대통령은 검찰개혁에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행사하고, 우리는 촛불로나마 힘을 모아 야한다. 조국대전을 한시 빨리 종식 시키고, NO JAPAN 전쟁에 다시 나서야 한다. 해방이후 이루지 못한 일제식민잔재인 적폐검찰 개혁에 촛불 들기를 주저할 필요가 없다. 그것이 곧 애국이고 우국안민에 함께하는 일이다.
    • 오피니언
    2019-09-29
  • 일명경인(一鳴驚人)
    한 번 울었다 하면 사람을 놀라게 한다 이 말은 ‘사기’ ‘골계열전(滑稽列傳)’에 나온다. 순우곤은 전국시대 제나라 사람으로 꾀가 많고 말을 잘했다. 그는 역사상 키가 작기로 유명한 난쟁이였다. 그러나 여러 차례 외교 사절로 다른 나라를 방문했지만 한 번도 굴욕을 당한 적이 없었다고 한다. ‘사기’의 기록을 바탕으로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어보자.당시 제나라 위왕(威王)은 아주 방탕하기 짝이 없었던 모양이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음주와 쾌락에만 빠져 나라 일을 돌보지 않았다. 이 때문에 정국은 혼란에 빠졌고 각 제후들은 제나라를 넘보며 침탈했다. 나라가 오늘 내일 할 정도로 위기에 처했는데도 충고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순우곤은 위왕이 수수께끼를 아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위왕을 찾아가 이런 말을 해주었다.“나라에 큰 새가 있어 왕의 뜰에 내려와 앉아서는 3년이 되도록 한 번도 날지도 울지도 않습니다. 왕께서는 이 새가 어떤 새라고 생각하십니까?”위왕이 대답했다. “그 새는 날지 않을 뿐이지 한 번 날았다 하면 하늘을 찌르고, 울지 않을 뿐이지 한 번 울었다 하면 사람을 깜짝 놀라게 하겠지.”그 후로 위왕은 정사에 힘을 쏟고 국가를 다스리는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고 한다. 직무에 충실하고 지방 관리에 탁월한 능력을 보인 즉묵(卽墨) 지방의 태수에게는 큰 상을 내리고, 왕실 사람에게 뇌물을 먹여 헛된 명예를 추구한 하대부(何大夫)는 삶아 죽였다. 제나라에는 상하 모두가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기풍이 크게 일어났다. 관리들은 사치와 겉치레를 하지 않았으며 각자 맡은 바 직무에 있는 힘을 다 쏟았다. 동시에 군대를 정비하고 국방을 강화하여 침략에 대비했다. 제후들도 그 위세에 눌려 빼앗은 땅을 모두 제나라에 돌려주었다.‘사기’ ‘초세가(楚世家)’에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또 있다. 춘추시대 초나라 장왕(莊王)은 즉위한지 3년이 지나도록 아무런 명령도 내리지 않고 밤낮으로 여자와 춤과 술과 노래에 빠져 있었다. 그러면서 “감히 이러쿵저러쿵하는 자가 있으면 죽음을 면치 못하리라”는 엄명을 내렸다. 그러자 오거(伍擧)가 수수께끼로 장왕에게 충고했다. “어떤 산 위에 새가 한 마리 둥지를 틀고 사는데, 3년 동안 날지도 울지도 않았다면 이 새는 어떤 새입니까?” “그 새는 날지 않을 뿐이지 한 번 날았다 하면 하늘을 찌르고, 울지 않을 뿐이지 한 번 울었다 하면 사람을 깜짝 놀라게 하는 새겠지.”장왕의 대답이었다. 그러면서 장왕은 “오거, 당신의 뜻을 알았으니 그만 나가 보시오.”라고 했다. 그러나 장왕은 내일은 내가 알아서 한다는 식으로 전보다 더욱 방탕해졌다. 대부 소종(蘇從)이 죽음을 무릅쓰고 충고하자, 장왕이 이마를 찌푸리며 물었다. “내 일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사람은 죽음을 면치 못하리라는 명을 듣지 못했소.” 소종이 대답했다. “이 몸 하나 죽어 군주가 정신을 차린다면 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그 말에 장왕은 마침내 정사에 힘을 쏟기 시작했다. 간신을 죽이고 현자를 등용했다. 오거와 소종에게 나라 일을 맡기니 초나라는 크게 번창했다.‘한비자’ ‘유로(喩老)’와 ‘여씨춘추’ ‘중언(重言)’에도 글자만 조금 다를 뿐, 이 ‘일명경인’과 관련된 거의 비슷한 기록이 있다. 이 기록들에서 초나라 장왕은 “이 새가 3년을 움직이지 않은 것은 그 의지가 굳건함이며, 3년을 날지 않은 것은 날개를 크게 펼치기 위함이며, 3년을 울지 않은 것은 민정을 관찰하기 위함이다”고 했다.통치술의 각도에서 본 ‘일명경인’은 주로 속셈을 가슴속 깊이 감추고 있는 것을 말한다. 평소 때는 별다른 표현을 않고 있다가, 일단 시기가 무르익으면 행동을 개시하여 국민의 지지를 얻고 부하들의 힘을 돋우는 계략이다.속에다 원대한 계략을 숨기고 있는 정치가와 책략가들은 자신의 관점과 견해를 종알종알 떠벌리지 않고, 깊고도 먼 식견과 생각으로 품고 있다가 적절한 기회에 다시 이야기를 꺼낸다. 그들은 말을 하지 않을 뿐이지 했다하면 대중을 설득시키고야 만다.와룡선생(臥龍先生) 제갈량이 남양(南陽) 산간벽지 융중(隆中)에 파묻혀 있으면서도 천하가 셋으로 나누어진다고 예언한 것이나, 명나라 태조 주원장의 모사 주승(朱升)이 “담을 높이 쌓고 식량을 비축해놓고서 왕의 선포를 늦춘다.”고 말한 것 등은 모두 ‘일명경인’이 중요한 계략이라는 점을 여실히 증명해주는 사례들이다.
    • 오피니언
    2019-09-26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