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02-1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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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인 유학생 격리 이해, 충분히 지원해달라"
     쑨시엔위(손현우) 중국 주광주 총영사가 13일 유학생들이 임시 격리 생활을 하고 있는 조선대학교 기숙사를 찾아 "확진 판정을 받아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의 쾌유와 함께 유학생들의 안전과 비자 발급 등의 편의제공" 등을 요청했다.쑨시엔위 총영사는 이날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 유학생들이 임시격리 생활을 하고 있는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를 찾았다.민영돈 조선대 총장과 교직원들로부터 현황을 들은 쑨시엔위 총영사는 "조선대학교가 중국 유학생들이 안심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많은 조치를 취해줘 감사하다"며 "(학생들의) 격리 조치는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이어 "중국에서는 4만명 정도가 확진판정을 받았고 사망자도 1000명이 넘어섰지만 치료환자도 5000명이 넘어 추세가 좋은 편이다"며 "광주에 있는 전남대와 호남대도 많은 편의를 제공해 주고 성원을 보내줘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또 "중국의 각 대학도 시간대, 지역별로 나눠서 개강하도록 조치를 취했고 온라인 수업으로 학업 지장이 없도록 하고 있다"며 중국내 상황을 전했다.쑨시엔위 총영사는 격리 생활을 해야 하는 유학생들에게 당부의 말도 전했다."조선대에는 400명 가까이 중국 유학생이 머물고 있다"며 "(격리돼 있는) 유학생들이 편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고 했다.아울러 "언론을 통해 조선대병원에서 확진자 1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완치돼 퇴원하기를 바란다"고 했다.그러면서 "중국 유학생에 대한 감독 강화가 중요하고 의심 환자가 나타나면 즉시 검진과 함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해주고 영사관에도 통보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또 "감염사태로 입국 못하는 유학생에게 비자면제와 발급편의가 필요하다"며 "일부 유학생은 총영사관에 연락해 비자만료일이 다가오고 있는데 연기가 되지않아 불편하다고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어떤 학교에서는 직접 학교에 나와서 제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교육부와 법무부의 회의 결과에 따라 비자 연기나 발급편의를 제공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쑨시엔위 총영사는 민영돈 총장, 교직원 등과 간담회를 마친 뒤 임시 격리생활을 하고 있는 기숙사를 찾아 유학생과 휴대전화를 통해 안부를 주고 받았다.한편 조선대에는 중국 유학생 375명이 재학 중이며 다음달 개학에 맞춰 75명이 추가 입학할 예정이다.재학생 중 4명이 기숙사에서 생활을 하고 있으며 오는 25일 대부분의 유학생들이 입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조선대 측은 기숙사에 손 소독제를 비치했으며 매일 2회 발열 체크를 하며 이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 사회
    2020-02-13
  • 학정(鶴亭) 선생님 영전에 바칩니다
    선생님!무등산을 타고 불어오는 바람 아직 차가운데 북풍의 하늘에 얼어붙은 땅속에 어찌 그리 황급히 혼백(魂魄)을 날리고 묻고 싶으셨습니까? 오매불망(寤寐不忘) 회복하시기를 갈망하던 사랑하는 가족과 제자들, 열렬한 벗들의 간절한 기도를 끝내 뒤로한 채 어디로 바삐 발걸음을 재촉하셨습니까? 한줌의 재로 화하여 떨리는 손으로 땅속에 묻던 그날은 하늘도 슬픈듯 잔뜩 찌푸렸습니다. 고향 선영(先塋)의 맑은 하늘과 바람, 밤하늘의 별빛과 달빛 실컷 누리시는지요? 아니 보이기라도 하시는지요? 짧은 한 번의 인생여행을 마치고 멀고 먼 하늘나라 영원한 여행길 어디에서 몽필생화(夢筆生花)의 꿈을 꾸고 계십니까? 선생님과 함께 했던 인생여행길, 사랑과 정으로 진하게 덧칠해진 기억의 흔적들 어느 것 하나 지울 수 있는 때와 장소가 없으니 황망한 슬픔 가눌 길이 없습니다. 존경하는 선생님! 선생님께서 마지막 가녀린 숨을 유지하신 동안 다녀간 친구를 기억하시는지요? 그분은 바로 선생님께서 끝까지 기다리신 오랜 절친 중국 서법가 유정성(劉正成) 선생이십니다. 2018년 광주시립미술관 초대전, 선생님의 생애 마지막 전시가 된 ‘예결금란(藝結金蘭) 이돈흥 유정성 춘수모운전(李敦興 劉正成 春樹暮雲展)’에서 함께 수작들을 펼쳐 보이셨지요. 먼 길을 달려온 이역(異域) 친구의 손을 잡고난 뒤 그날 밤 숨을 거두셨으니 금란지교(金蘭之交)의 감동적 생애 참으로 가슴을 울립니다. 또한 1975년 처음 서예원을 열어 가르침을 받은 제자들부터 45년 동안 가르침을 받은 경향각지의 많은 제자들, 삼문전(三門展)의 벗들과 국제서예가협회 회원들은 선생님의 타계 소식에 모두 통곡의 눈물을 흘렸답니다. 선생님의 따뜻한 손길 이제 빌릴 수 없으니 그 슬픔 이제 서로가 닦아줘야겠지요?우리의 영원한 선생님!“옛날에 배우는 사람들은 반드시 스승이 있었다. 스승이란 도를 전하고 학업을 가르치며 의혹을 풀어준다”했으니, 다행히 우리들은 참 스승이 있었습니다. 말씀보다는 손수 실천과 신념으로 보여주신 강단과 예술정신은 따라서하기 버거운 것이었지만 가슴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잠시 바람에 흔들리고 흐릿해진 이정표를 꼭 붙잡고 보겠습니다. 역사에 새겨놓은 선생님의 정신을 어찌 잊겠습니까? 2016년 선생님 고희전(古稀展)에서 “붓의 노예로 살았던 세월 아득하다이제야 상전노릇할똥말똥나는 오늘도가을의 석양 하늘가에 서서원교(圓嶠), 창암(蒼巖)께서 이루었던 동국진체(東國眞體)신 동국진체(新 東國眞體)를 꿈꾼다”라고 읊조리시고, 붓을 잡은 지 50년이 되어서야 붓을 조금 다룰 수 있다하시니, 실로 지난한 서예의 길 얼마나 노력하셨을까? 짧은 시간 가까이서 지켜보고도 아직도 짐작하기 어렵습니다. 지금은 어느 하늘가에서 ‘신 동국진체’를 꿈꾸시는지요?  불과 두 달 전쯤 되는 작년 11월 29일 선생님은 병중에 ‘제43회 학정연우서회전’ 개전식을 찾으셨지요. ‘일편심(一片心)’이라고 남긴 작품이 생애 마지막 절필작(絶筆作)이 될 것이라는 것은 상상 밖의 일이었습니다. 스승이신 송곡(松谷) 선생님께 받은 ‘일심(一心)’ 휘호를 좌우명으로 삼고 서탁 위에 걸어두셨는데 ‘일편심(一片心)’ 절필작을 남기셨으니, 운명의 신이 이끌었단 말입니까? 이제 무덤 위 삼경(三更)의 달빛만 선생님의 ‘일편심’을 비춰줄 뿐이니 이 쓸쓸함, 이 서글픔 어찌해야 합니까?  참으로 대단한 선생님!한 예술가의 인생은 예술작업 하나만으로도 벅찬 인생을 꾸려야 하지만 선생님께서는 참으로 대단한 일들을 이룩하셨습니다. 학정연우서회를 이끌며 43회의 ‘학정연우서회전’, 420회의 ‘연우회보’ 발간, 38회의 ‘청소년서예대전’등과 국제서법예술연합 호남지회를 이끌며 25회의 ‘한중서예교류전’을 주도하고, 국제서예가협회 회장으로서 역할 등 한국서단의 역사에 기록될 수많은 업적을 쌓으셨습니다. 어깨를 누르던 무거운 짐들 이제 홀가분하게 내려놓으셨는지요? 진흙땅 속에 발이 묶여 아직 풀지 못한 한이 있다면 꿈속에 꼭 나타나 지남(指南)하여주십시오. 벌써 그리운 선생님!여섯시면 어김없이 이르시던 선생님의 서실 동창에는 여전히 아침 해가 떠오르고, 묵향은 그윽합니다. ‘쓰면 는다’는 선생님의 말씀만 묵묵히 감도는데 선생님의 그림자만 보이지 않습니다. 벌써 그리운 선생님! 선생님 홀로 ‘몽치학(夢癡鶴)’이 되어 서녘 구름 속에 계시니 그나마 남은 선생님의 유품으로 향훈을 느껴야만 합니다. 들녘에 향기로운 풀꽃들이 만발하고 푸른 대나무 그 절개를 한층 뽐낼 선생님의 고향 담양에 선생님의 서예기념관이 지어져 작품과 유품들이 전시된다하니 다행스럽고 기쁜 마음 교차하고 선생님을 다시 뵐 수 있구나하는 생각에 손꼽아 기다려집니다. 선생님! 선생님께서 좋아하시는 노래 무덤 앞에 늘 들릴 것입니다.“정답던 얘기 가슴에 가득하고 푸르른 저 별빛도 외로워어라 사랑했기에 멀리 떠난 님은 언제나 모습 꿈속에 있네……”편히 잠드십시오!                                                    불초제자  이 선 경 곡배   지난 1월 18일 별세한 서예가 학정 이돈흥 선생의 제자가 애끓는 마음을 담아 추모글을 보내왔습니다. 타계 한달을 앞두고 선생을 기리면서 싣습니다. 선생은 원교(圓嶠) 이광사, 추사(秋史) 김정희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학정체(鶴亭體)’라는 독자적 서체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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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13
  • 항일 애국지사 이기환 선생 별세
     일제 강점기 항일 운동을 펼친 애국지사 이기환 선생이 13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6세. 광주보훈청에 따르면 이 선생은 이날 오전 2시께 광주 보훈병원에서 별세했다. 전남 진도 출신인 이 선생은 1941년 4월 진도군 고군면에서 신사참배(神社參拜)의 허구성을 공박하고, 항일 사상을 고취시키는 활동을 펼쳤다. 이 선생은 일본 경찰에 붙잡혀 1941년 6월10일 광주지법 목포지청에서 육군 형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1986년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 유족으로는 4남 4녀가 있다. 빈소는 광주 보훈병원 장례식장이다. 고인은 15일 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안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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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13
  • 신안 지도서 중생대 백악기 화산활동 흔적
    보통 10㎜ 비해 100㎜로 크고 면적 넓어 주목 군,'한국 갯벌' 연계 교육프로그램 활용 검토  전남 신안에서 중생대 백악기의 화산활동 흔적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신안군은 지도읍 선도 북측에 드러난 중생대 지층에서 대형 부가화산력(또는 첨가화산력, Accretionary Lapilli)이 발견됐다고 12일 밝혔다.이번 부가화산력은 신안갯벌의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한 전남대 전승수 교수팀의 지질지형조사 과정에서 발견됐다.  '부가화산력'은 화산이 분출할 때 형성되는 야구공 형태의 구형에 가까운 암석으로 화산재 덩어리다. 수중에서 화산폭발 시 많은 습기를 포함해 끈끈해진 화산재가 뭉쳐서 만들어진다. 보통의 크기는 10㎜ 이내로 알려져 있다.지도읍 선도 북쪽의 범덕산 인근에서 발견된 부가화산력은 100㎜ 이상 크기의 대형도 발견되고 있다.통상 제주도 서귀포의 콩알만한 크기와 비교하면 대조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는 신안군에서 과거 대형 수중화산 폭발이 있었음을 추측하게 한다. 특히 일반적으로 10㎜ 이내의 크기로 알려진 부가화산력에 비해 크고, 분포된 면적도 섬 절반에 가까울 정도로 대규모로 나타나는 것은 특이하고,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현상이다.고경남 세계유산담당은 "제주도에서 발견된 부가화산력의 흔적은 콩알만한 크기"라면서 "선도의 부가화산력은 크기가 손톱만하고 면적도 섬 절반에 가까워 국내에서는 매우 희귀하다는게 학계의 분석"이라고 말했다. 부가화산력이 발견된 지도읍 선도는 중생대 백악기의 응회암과 화산암으로 이뤄져 있다.신안군에 속한 대부분의 섬들 역시 중생대의 화산분출에 의한 용암이 굳어져 생긴 암석(화산암, 화성암)과 화산재가 뭉쳐서 생긴 암석(응회암)으로 구성돼 있다.부가화산력의 발견은 신안군의 과거 지질시대에 관한 연구뿐만아니라 신안군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해안퇴적지형과 해안침식지형, 세계자연유산으로 신청된 '한국의 갯벌'과 연계해 관광요소로도 높은 가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도읍 선도는 세계자연유산으로 신청된 '한국의 갯벌' 중 신안갯벌(전남 신안)에 속해있는 섬으로, 지난해 10월5일 세계자연보전연맹(ICUN)의 현지실사를 받은 바 있다.박우량 군수는 "이번에 발견한 부가화산력 및 발견지점과 같은 특이지형들을 '한국의 갯벌'과 연계해 지질명소 등과 같은 관광자원, 야외 현장학습지와 같은 교육프로그램 등으로 활용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한국의 갯벌'의 유네스코(UNESCO) 세계자연유산 등재 여부는 오는 7월에 열리는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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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12
  • 광주도시철도 2호선 공사구간에 고대 유적
    광주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구간인 서구 유덕동 차량기지 부지에서 고대 유적으로 추정되는 유구(遺構)가 발견돼 광주시와 문화재청이 정밀 발굴조사 여부를 협의 중이다.학술적으로 가치 있는 유적이나 유물이 나올 경우 도시철도 2호선 공사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으나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 측은 원형보존이 아닌 기록보존에 무게를 두고 있다. 12일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건설공사에 착수해 현재 6개 공구별 지하매설물 조사와 지장물 이설작업 등을 추진 중이다. 그 과정에서 서구 유덕동 차량기지 일대에 대한 시굴조사 도중 가옥이나 집터 등 옛 토목건축의 구조와 양식을 알 수 있는 흔적인 유구가 다수 발견됐다.이 일대는 고대 마한문화권 유물 산포지여서 고대 유적이 발견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이에 따라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오는 3월 말까지 유덕동 차량기지 부지의 10%를 대상으로 시굴조사를 진행한 뒤 유적 발굴 상황을 고려해 정밀 발굴조사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이를 놓고 현재 문화재청과 협의중이다.정밀 발굴조사 과정에서 가치있는 고대 유적이나 유물이 발견될 경우 문화재 보존·관리 결정이 내려지게 되고 이에 따른 공사계획 변경도 가능하다.하지만 광주시 측은 인근 택지개발 과정에서 나온 고대 유적지와 비슷한 형태라는 점을 들어 문화재 원형보존 관리가 아닌 기록보존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기록보존은 해당 지역이 고대 유적지였다는 사실을 문헌 등에 남기는 방식이다.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는 "문화재청과 협의해 정밀 발굴조사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며 "유구는 문화재로 판단하지 않기 때문에 기록보존으로 관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2023년 완공 예정인 광주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건설공사는 시청∼상무역∼금호지구∼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남광주역∼조선대∼광주역 17.06㎞ 구간으로 ▲동구 산수오거리 ▲동구 지산사거리 ▲서구 월드컵경기장 입구 ▲서구 월드컵경기장 사거리 ▲서구 유덕 교차로 ▲남구 미래아동병원 주변 등 6곳의 우선시공구간에 대한 공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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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12
  • "깊은 감명… 불의한 국가 폭력에 맞선 역사 공감"
    김경철·최미애·윤상원 열사 묘역 둘러봐 프로데 술베르그(Frode Sulberg) 주한 노르웨이 대사가 12일 광주 오월 영령을 참배하며 5·18 민주화운동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프로데 술베르그 대사는 이날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분향한 뒤 김경철·최미애·윤상원 열사의 묘소를 참배했다. 그는 광주시 문화관광해설사로부터 1980년 5월 광주시민들의 의로운 활동상을 듣고 깊은 감명을 받은 듯 고개를 연신 끄덕였다. 말을 못 하는 장애를 가진 김경철 열사가 계엄군의 무자비한 폭력에 처음으로 희생당한 일화를 듣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계엄군의 총에 맞고 숨진 최미애 열사(당시 임신 8개월)의 묘비에 적힌 남편의 작별 글귀를 보고 현재 진행형인 아픔을 공감했다. 다른 사람의 고통에 공감·연대하며 자신을 희생한 5·18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 열사의 묘소에서는 가장 오래 머물며 윤 열사를 추모했다. 프로데 술베르그 대사는 "불의한 국가폭력에 굴하지 않고 역사의 부름에 응답했던 시민들의 순수한 공동체를 기억해달라. 5·18항쟁은 국내외 민주화운동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해설사의 말에도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참배 직후 취재진에게 "열사들의 삶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5·18의 역사를 배워 뜻깊다"고 말했다. "추후 아내와 함께 민주묘지를 찾겠다"고 덧붙였다.이날 광주를 처음 방문한 프로데 술베르그 대사는 지역 주요 기업을 찾은 뒤 시장 등과 면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사회
    2020-02-12

실시간 사회 기사

  • 전남대 민춘기 박사, 강사 최초 학회 부회장 위촉
     전남대학교 독일언어문학과 강사인 민춘기 박사가 최근 대전 우송대에서 열린 한국교양교육학회 2020년 1차 회의에서 2020년 한국교양교육학회 부회장으로 위촉됐다. 민 박사는 한국연구재단 등재 학술지인 '교양교육연구'를 연 6회 발간하는 이 학회에서 편집이사와 섭외이사, 일반이사 업무를 담당했다. 또 학회지에 매년 1편 이상의 논문 게재와 5~10편의 논문심사 경력을 인정받아 강사로는 최초로 연구 부회장 직책을 맡게 됐다.주요 업무는 교양교육 연구, 논문 심사, 교양교육 컨설팅, 학술대회 기획 등이다.민 박사는 "대학에서 교양교육의 역할이 막중한 시기라서 책임감이 무겁지만 모교의 교양교육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중책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논문 투고와 심사 과정에서 축적한 교양교육에 대한 지식과 교양 교육과정 컨설턴트 활동과정의 실무 경험을 살려 전남대 교양교육의 혁신과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사회
    2020-02-16
  • 하서산업 김상국 대표, 마르퀴즈 후즈후 세계인명사전 등재
    화순 소재 배수펌프장 전문 업체인 하서산업㈜ 김상국 대표이사가 세계 3대 인명사전인 ‘마르퀴즈 후즈후(Marquis Who’s Who in the World)’ 2020년 판에 등재돼 눈길을 끌고 있다.  김 대표는 한양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기계기술사로, 지난 2005년 수문에 펌프를 탑재한 펌프일체형수문을 개발해 안동배수펌프장 등 국내외 110개소 배수펌프장을 조성했다.이 기술은 별도의 부지 없이 펌프장을 건설할 수 있는 장점이 인정돼 우수조달제품으로 지정됐으며 내수배제 불량으로 발생하는 침수지역 해소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김 대표는 국가과제 기술개발에 참여해 전문성과 공로를 인정받았으며 펌프일체형 수문 관련 논문과 특허 등 37건을 국내외 학술지에 게재 또는 등재했다.   김 대표는 "그동안 인명사전 등재가 학문적 연구 노력을 인정받은 대학교수나 박사들을 대상으로 이뤄진 것에 비춰 중소기업의 연구 노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어서 기쁘고 감사하다"며 "앞으로 이 기술을 더욱 심화시키고 세계에 널리 보급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마르퀴즈 후즈후는 미국 인명정보기관(ABI),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와 함께 세계 3대 인명사전으로 꼽힌다. 지난 1899년부터 미국에서 발간됐으며 세계 215개국을 대상으로 정치, 경제, 사회, 예술, 의학, 과학 등 각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인물들 중 상위 3%를 선정해 매년 명부를 발행하고 있다.  
    • 사회
    2020-02-16
  • 치솟는 마스크 값에 중국 거주자 가족·교육계 '발 동동'
    개학 앞둔 학원·어린이집도 3배 이상 오른값에 부담 호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마스크 가격이 급등해 중국 현지에 가족·지인 등이 살고 있거나 개학을 앞둔 교육계 종사자들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16일 한 인터넷 소셜커머스 홈페이지에 따르면, KF94 마스크 30매 세트가 10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규격의 마스크를 기준으로 한 세트, 단품도 비슷해 마스크 1개당 시세는 3000~3500원 선에 형성돼 있다.지난달 28일 같은 홈페이지에서 KF마스크 1개당 1050원 꼴로 구입할 수 있었던 것과 비교해 2주 사이에 가격이 3배가량 뛴 셈이다. 이달 4일 이후 확진자가 총 3명으로 확인된 광주·전남에서는 약국·대형마트의 KF94·KF80 마스크 제품이 품절되거나 가격이 크게 올라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특히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중국 현지에 가족·친척·지인이 살고 있는 지역민들은 '마스크 품귀 현상'에 더욱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자영업자 송모(51)씨는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직후 중국에 거주하는 친구로부터 '미세먼지 마스크 좀 보내 달라'는 연락을 받고 인터넷 쇼핑을 통해 마스크를 구입, 보내준 적이 있었다"면서 "불과 2~3주 사이에 1개당 1000원을 넘기지 않던 마스크가 3500원 정도로 뛰어 오른데다 대부분 품절이어서 마스크를 10장도 채 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회사원 박모(48)씨는 "며칠 전 중국에 가족 모두가 살고 있는 친척으로부터 '마스크 좀 구해달라'는 다급한 연락을 받았다"며 "마스크 제조업체에서 일하는 지인에게 부탁까지 했지만 물량을 구할 수 없었다. 주변에서 겨우 구한 마스크를 1~2장씩 모아 구해 보내줬다"고 밝혔다.개학을 앞둔 학원·유치원·어린이집도 마스크를 대거 구입해야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고심이 크다.지역 한 학원 관계자는 "개학을 앞두고 비상용 마스크를 확보해야할 상황이다. 믿을 만한 제품은 인터넷에서도 '품절' 또는 '일시 품절'인데다, 가격도 한달 전보다 10배 이상 올라 구입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한 어린이집 원장은 "학부모들이 느끼는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마스크를 상시 구비해야 할 것 같아 단체주문 가격을 문의한 적이 있다"며 "가격이 크게 올라 금전적 부담을 감수해야 했다. 그마저도 품귀 현상이 빚어져 확보가능한 물량만 주문했다. 충분치 않다"고 전했다.
    • 사회
    2020-02-16
  • 회삿돈 270억 횡령 혐의 세화IMC 전 대표 등 3명 실형
    "피해 변제·합의 필요성 인정"…법정구속은 면해"회사 이익 아닌 전 대표 일가 위해 횡령한 것"   하청 업체와의 거래대금을 부풀리는 등의 수법으로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세화IMC 전 경영진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피해자들과의 추가 합의 기회를 부여할 필요성 등이 있다며 이들을 법정 구속하지는 않았다. 광주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송각엽)는 14일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세화IMC 전 대표 A(84)씨와 A씨의 아들이자 전 임원 B(53)씨, 또다른 전 임원 C(45)씨에 대해 각각 징역 3년, 징역 5년,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했다.이들과 함께 횡령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직원 D(40)씨에 대해서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이들은 2013년 2월부터 2018년 1월까지 하청업체와의 가공거래, '페이퍼 컴퍼니'를 통한 수수료 빼돌리기, 공장신축 공사 대금 유용, 거래대금 부풀린 뒤 되돌려받기, 복지기금 유용 등을 통해 약 270억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재판부는 "회사의 이익을 위해서라기보다는 궁극적으로 A씨 일가를 위해 횡령한 것으로 보인다. 주요 증인들의 진술을 종합해 볼 때 실거래가 아닌 가공거래라고 봄이 상당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횡령금액이 200억원이 넘는 등 피해 규모가 매우 크다. 일부 피해 금액을 변제하기는 했지만, 대부분의 피해 금액은 회복되지 않았다. 개인적 이익을 위해 대금 부풀리기 등의 수법으로 가장거래를 했다"고 지적했다.이어 "회사자금 횡령으로 인해 주식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다. 수많은 주주에게 피해가 돌아갔다. 회사 설립자와 아들이라는 지위를 남용, 범행을 저질렀다. 비난가능성이 크다"며 A씨 등 3명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다만 "피해 일부를 회복시켜 준 점, 합의를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인 점, 직원에 불과한 D씨의 경우 상사의 지시를 거절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재판부는 추가 합의를 위해 노력하는 사실, 남은 피해 변제와 합의 기회를 부여할 필요성이 있는 점, 일부 피고인의 경우 관련한 다른 재판을 받고 있는데 따른 방어권 보장의 필요성 등을 이유로 실형을 선고한 A씨 등 3명을 법정구속하지는 않았다.   한편 향토기업인 세화IMC는 한 때 국내 타이어 금형 분야 1위 업체였다. /뉴시스
    • 사회
    2020-02-16
  • 과속·신호위반·차로 급변경 4명 사상 10대 2심도 실형
    공범은 1심보다 무거운 징역형 선고   비 내리는 도로에서 과속과 신호 위반·차로 급변경 등 위험 운전을 일삼다 4명의 사상자를 낸 10대가 항소심에서도 1심과 같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광주지법 제2형사부(항소부·재판장 염기창)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사·치상),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장기 4년, 단기 2년6개월을 선고받은 A(18)군에 대한 항소심에서 A군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도로교통법 위반(공동 위험 행위) 및 무면허 운전 방조 혐의로 A군과 함께 기소돼 1심에서 징역 6개월을 선고받은 B(21)씨에 대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A군에 대해 "무면허 상태에서 과속·신호 위반 등 위험 운전을 해 동승자 중 1명은 사망, 다른 3명은 중상을 입었다. 현장을 방치하고 도주했다. 무면허 운전으로 소년보호 처분을 받은 전력이 3회 있다. 원심의 형이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A군의 항소를 받아들이지 않았다.B씨에 대해서는 "사고 차량을 직접 운전하지는 않았지만, 미성년자이며 면허가 없는 A군에게 사고 차량을 빌려주고 선행해 운전하면서 위험 운전을 주도했다. 사고 발생에 상당한 원인을 제공했다. 교통사고 발생을 알고서도 현장에서 구호 조치 등을 하지 않았다"며 1심보다 무거운 징역형을 선고했다.A씨와 B씨는 지난해 6월7일 오전 7시11분께 전남 영암군 삼호읍 제한속도 80㎞/h의 한 도로에서 각각 승용차를 운전하면서 앞뒤로 또는 좌우로 줄지어 125㎞/h 전후의 속도로 과속하는가 하면 신호를 위반하고 차선 급변경을 연달아 시도하는 등 위험 운전을 한 혐의를 받았다. 결국 A군이 몰던 승용차가 도로 옆 가로수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함께 타고 있던 C(17)군이 숨졌으며, D(17)군과 E(17)군·F(15)양이 중상을 입었다.A군과 B씨는 사고 뒤 동승자들에 대한 구호 조치를 하지 않고 도주했다. 사고 당시 비가 내려 노면이 젖어 있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뉴시스
    • 사회
    2020-02-16
  • '코로나19' 국내 29번째 환자 발생
    감염원 알 수 없는 첫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중국 등 해외 여행력이나 확진자와의 접촉 등 감염 경로를 특정할 수 없는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나왔다.기존 확진 환자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접촉 사실을 놓쳤을 가능성이 있지만 끝내 접촉 여부를 밝혀내지 못할 경우 일본에서처럼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지역사회 전파 첫 사례가 된다.16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총 29명으로 지난 10일 28번째 환자 발생 이후 6일 만에 추가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29번째 환자는 82세 한국인 남성으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 내원해 실시한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 16일 오전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이 있는 서울대학교 병원으로 이송, 격리 입원한 상태다.이 환자는 심근경색 등이 의심돼 병원을 찾았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이 남성은 해외 여행력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기존 확진 환자의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아 자가 격리 조치 등이 이뤄지지 않은 환자다.중앙방역대책본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 가운데 해외 여행력이 없으면서 능동감시나 자가 격리 대상자가 아닌 환자는 이번 29번째 환자가 처음이다. 앞서 28명 중 절반인 14명은 우한시나 광둥성 등 중국 여행력이 있었고 태국 2명, 싱가포르 2명, 일본 1명 등이었다. 나머지 9명도 확진 환자의 가족이나 지인 등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 격리 등의 상태에서 방역 당국이 관리 중이었던 환자들이었다.국내에서도 2차, 3차 감염까지 발생한 적은 있지만 방역 당국이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확진 환자가 발생한 건 이번이 첫 사례가 될 수 있다.이런 상황에서 가장 먼저 고려할 수 있는 변수로는 기존 확진 환자 접촉자 분류 과정에서 이번 환자를 놓쳤을 가능성이다.이 환자가 내원해 확진 판정을 받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서울 성북구 소재 의료기관이다. 따라서 이 환자의 동선도 이 주변 지역일 수 있는데 성북구는 앞서 5번째 환자(33세 남성, 한국)가 증상 발현 후 주로 이동했던 지역으로 잡화점, 미용시설, 음식점, 슈퍼마켓 등을 들렀다. 이 환자가 찾은 것으로 알려진 대형 영화관도 접촉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분류됐지만 영업을 중단하고 방역 작업을 벌인 바 있다.가장 우려되는 변수는 29번째 환자와 기존 환자들 간의 접촉 지점을 찾지 못했을 때다. 이는 곧 감염원을 파악할 수 없는 지역사회 전파라는 얘기이기 때문이다.일본에서는 이미 285명의 확진 환자가 나온 채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발생한 285명의 확진 환자 외에 일본 내에서도 확진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감염 경로를 추적할 수 없는 확진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15일 브리핑에서 "어제(14일), 오늘(15일) 일본에서 역학적 연관성이 없는 사례가 7케이스 정도 보고됐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현재 일본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 중에 있어 지금은 일본이 광범위하게 지역사회 유행이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운 상태"라면서도 "일본의 환자 발생 동향과 역학조사 결과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현재 중앙방역대책본부 즉각대응팀은 다양한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현재 현장에서 역학조사 등을 진행 중이다.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역학조사관들이 심층 역학조사에 총력을 다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성북구 등에서 접촉자를 놓쳤던 건 아닌지, 접촉자의 접촉자로 이어진 건 아닌지까지 조사해 고리를 찾아내야 될 것 같다"며 "그렇지 않다면 그간 전문가들이 지적했던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 사회
    2020-02-16
  • 중국인 유학생 '입국 본격화' 광주전남 대학가 초긴장
    전남대·조선대 등 26∼28일 대거 입국 예정입국 예정자 3000명 육박, 2∼3주가 분수령   중국인 유학생들의 국내 입국이 본격화된 가운데 코로나19로 개강을 늦춘 광주·전남 대학들이 대형 버스를 동원해 긴급수송에 나서는가 하면 기숙사에 자가격리 시설과 감염통제 시스템을 속속 갖추는 등 유학생 관리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그러나 개별 입국 유학생들과 교외 거주 유학생들에 대한 관리는 여전히 고민거리이고, 중국내 이동과 공항 등 출·입국 과정에서 감염 우려도 적잖아 중국인 유학생 관리는 앞으로 2∼3주가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16일 광주·전남 대학가에 따르면 광주지역 4년제 종합대, 2∼3년제 전문대 소속 학부와 대학원에 재학중인 중국인 유학생은 11개 대학에 2551명으로, 베트남·우즈벡·몽골·미국·일본 등을 포함한 전체 외국인 유학생(6323명)의 40.3%에 이른다.이들 중 중국 음력 설인 춘절(春節)을 맞아 중국 각지에 체류중인 유학생은 2024명에 이르고, 나머지 527명은 국내에 머물고 있다. 중국 55개 대학과 자매결연을 체결한 영암 세한대(옛 대불대)와 전남 동·서부권 대학까지 감안하면 춘절 연휴를 마치고 귀국길에 오를 중국 국적 유학생은 3000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호남대가 896명으로 가장 많고, 전남대 585명, 조선대 264명, 남부대 113명, 광주대 73명, 세한대 60여 명, 광주여대 58명, 광신대 21명, 송원대 11명 등이다. 광주보건대와 조선이공대도 각각 2명과 1명이 중국에서 체류중이다. 이들의 국내 복귀는 18일부터 본격화돼 26∼28일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대다수 대학이 개강일을 당초 3월2일에서 16일로 2주일 연기하면서 입국일도 대부분 2월 말로 늦춰졌다.광주·전남에서 가장 많은 962명의 중국인 유학생을 둔 호남대는 초비상이다. "한 번 뚫리면 끝장"이라는 심정으로 유학생 수송에서 관리, 격리해제까지 전담부서와 직원들을 배치해 촘촘히 대비하고 있다. 당장 18~19일 국내입국 유학생 150명에 대한 첫 긴급 수송에 나선다. 특별입국 절차를 무사히 통과하고 나면 인천공항에서 안정화 기숙사인 '면학관'까지 전세버스 3대를 이용해 직접 수송한 뒤 2주일간 자가격리할 예정이다.캠퍼스 서쪽 끝에 위치한 면학관은 4인1실 75개실로, 300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유학생들의 건강과 정서적 안정을 위해 2인1실로 개조했다. 면학관에는 관리자를 배치했고, 교외에 머무는 유학생은 '위챗' 등 SNS단톡방을 통해 실시간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교내 곳곳엔 열화상감지카메라를 설치하고, 대대적인 방역도 실시할 예정이다.585명이 중국 체류로 미입국 상태인 전남대도 26∼28일 대거 입국할 것으로 보고 매일 46인승 버스 최소 6∼7대를 투입할 예정이다. 입국 즉시 대학 내 선별진료소를 경유하도록 하고, 등교 중지와 일자별 단톡방을 운영키로 했다.대학보건진료소를 24시간 운영하고, 기숙사 내에는 격리동을 마련하고, 비기숙사생들을 위해선 국제협력과에서 단톡방을 운영하고, 각 단과대학에서 교차 점검하기로 했다. 교내식당과 도서관 등에서는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했다.290여 명이 입국할 예정인 조선대는 오는 27일 24명의 교환학생을, 3월9일엔 10명의 한국어 연수생을 인천공항에서 직접 태워 광주캠퍼스로 수송하고, 이달 25일부터 유학생들의 입국이 한꺼번에 몰릴 것으로 보고 입국날짜와 학교 도착시간 등을 일일이 체크해 대응책을 마련중이다.민영돈 총장을 본부장으로 대응본부를 꾸려 24시간 비상근무 상황을 이어갈 예정이고, 기숙사와 국제관, 도서관을 중심으로 9대의 열화상카메라도 설치했다.최대 113명이 입국할 예정인 남부대의 경우 아예 입국시기를 3월27일 이후로 늦추도록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메일과 문자메시지로 안내하는 한편 최대 4월 중순까지는 온라인 원격수업으로 대체하기로 했다.광주대와 광주여대, 세한대, 송원대, 광신대 등도 적게는 500개, 많게는 1600여 개의 마스크를 확보하고, 격리시설을 마련하는 동시에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대한 그릇된 이미지가 심어지지 않도록 각별한 지도도 병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개별 또는 삼삼오오 입국할 유학생도 적지 않아 잠복기 여부와 지역 노출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고, 기숙사 이외 시설에서 생활하는 유학생도 상당수에 달해 이들에 대한 관리와 자가격리가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또 중국내 버스이동이나 공항 수속 과정에서 감염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데다 무증상 입국 후 양성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있어 이에 대한 긴장의 고삐를 늦춰선 안된다는 지적이다. 기숙사 정원이 넘치거나 공간이 부족해 국내 학생들을 별도 격리할 시설 마련에 대한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다.한 대학 관계자는 "코로바19가 소강상태긴 하지만 아직 긴장의 끈을 놓기엔 이르다"며 "중국인 유학생들이 대거 입국하면 이달 말부터 2주일, 길면 3주일이 코로나 방역의 중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앙정부, 지자체, 대학이 합심할 때"라고 말했다.또 다른 대학 직원은 "수송에서 격리, 기숙사 개조와 관리 등으로 적잖은 비용이 예상된다"며 "국가나 지자체의 재정 지원도 솔직히 필요한 대목"이라고 밝혔다.한편 쑨시엔위 중국 주(駐)광주 총영사는 지난 13일 광주의 한 대학을 방문한 뒤 "중국 유학생에 대한 감독 강화는 중요하고, 의심환자가 나타나면 즉시 검진과 함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해 줄 것"을 요청했다. 비자 연기나 발급 편의의 대한 한국 정부의 지원도 함께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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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16
  • 칼에 베인 청각장애인 구한 ‘아름다운 손’
    부상을 입은 청각장애인을 수어를 활용해 응급처치한 소방대원이 화제다.광주 서부소방서(서장 김영돈)는 지난 11일 손가락이 베인 청각장애인(38·여)을 구급대원이 수어를 활용해 응급처치를 펼치고 병원을 이송했다고 밝혔다. 11일 오후 10시 20분경 서구 농성동에서 청각장애인이 음식을 하던 중 식칼에 손가락을 베어 출혈이 발생해 응급처치가 필요한 상황에서 지나가는 시민의 도움으로 119로 신고가 접수됐다.출동한 구급대원 중 한서희 대원은 “어디가 아프세요” 등 그동안 배운 수어를 활용해 신속히 지혈 등 응급처치를 펼쳤으며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송했다.  광주 서부소방서는 이런 상황을 대비해 한국농아인협회 소속 전문강사를 초빙해 수어교육을 해 왔으며 멘토강사(센터장 김성철)를 선정해 자체 교육도 하는 등 모든 대원들이 재난현장에서 수어를 활용해 청각장애인에게 최선의 소방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해왔다.한서희 구급대원은 “부상부위, 아픈 정도 등 가장 간단한 수어를 통해 응급처치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어서 수어를 배웠던 시간들이 보람됐다”고 말했다. 김영돈 서부소방서장은 “긴급한 응급상황은 아니었지만 적절한 수어로  신속한 응급처치를 펼쳐 청각장애인의 고통을 덜어드렸다”며 “우리 소방서는 재난약자(장애인, 외국인 등)에게도 최상의 소방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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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13
  • '병역거부' 여호와의 증인 111명 무죄 확정
    종교적 신념 등을 이유로 병역을 거부하는 이른바 '양심적 병역 거부'로 재판에 넘겨진 여호와의 증인 신도들에 대해 대법원이 무죄를 확정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지난 2018년 11월 양심적 병역 거부에 대해 죄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이후 상고심에서의 첫 무죄 확정판결이다.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박모씨의 병역법 위반 혐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13일 확정했다.여호와의 증인 신도인 박씨는 지난 2016년 11월 입영 통지서를 수령하고도 입영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박씨에 대해 징역 1년6개월 유죄를 선고했다.그러나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2018년 11월 양심적 병역 거부에 대해 형사처벌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렸다. 당시 대법원은 "국가가 개인의 양심에 반하는 의무에 응하지 않을 경우 형사처벌 등 제재를 가하는 것은 기본권에 대한 과도한 제한이 되거나 그 본질적 내용에 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전원합의체 판결 이후 하급심에서는 양심적 병역 거부에 대한 무죄 판결이 이어졌고, 박씨 또한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대법원은 이날 박씨 등 111명의 여호와의 증인 신도들에 대해 모두 무죄 확정 판결을 내렸다. 전원합의체 판결 법리와 판단 기준에 따라 병역 거부의 정당한 사유가 인정된 경우에 해당된다는 이유에서다.대법원은 상고심이 진행 중인 다른 병역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한 심리를 계속해서 진행할 예정이다.대법원 관계자는 "진정한 종교적 양심인지 문제 되는 경우, 비종교적 양심을 주장하는 경우, 군(軍) 복무 이후 예비군 훈련을 거부하는 경우 등에 관해서는 심층적인 검토가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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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13
  • 검찰, 이재용 프로포폴 의혹 수사…삼성 "불법투약 아냐"
    "이재용, 프로포폴 상습투약" 보도 나와 삼성 측 "불법투약 없어…법적대응할 것"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프로포폴(향정신성의약품) 불법 투약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 측은 "불법 투약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호삼)는 최근 대검찰청으로부터 관련 사건을 넘겨 받아 기록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탐사보도전문매체인 뉴스타파는 이날 이 부회장이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매체는 이 부회장이 지난 2017년 서울 강남의 모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했으며, 해당 병원의 직원과 지인 관계에 있는 인물이 관련 의혹을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다고 전했다.이후 권익위는 지난 1월 이 부회장 관련 사건을 대검찰청에 수사 의뢰했으며, 대검은 서울중앙지검에 사건을 내려보낸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 삼성전자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보도 내용을 반박했다.삼성 측은 "불법 투약 사실이 전혀 없다. 앞으로 검찰 수사를 통해 진상이 명확히 밝혀지기를 바란다"며 "뉴스타파의 보도는 다툼이 있는 관련자들의 추측과 오해, 서로에 대한 의심 등을 근거로 한 일방적 주장"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이 부회장은) 과거 병원에서 의사의 전문적 소견에 따라 치료를 받았다"면서 "이후 개인적 사정 때문에 불가피하게 방문 진료를 받은 적은 있지만 불법 투약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삼성은 뉴스타파에 대한 법적 대응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뉴스타파는 지난해 3월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을 보도했고,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가 수사를 벌였다. 또 검찰은 지난해 11월부터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이사를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뉴시스  
    • 사회
    2020-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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